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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인 역사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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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3-07 08:53 조회10,0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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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신나고 즐거운 일요일을 지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1시에 중계되는 WBC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야구중계를 ESPN2에서 시청해야지 하고 기다리다가 무거워진 눈꺼풀의 무게에
못이겨 결국 아침에 눈 떠고 나서 결과를 알고 환호했습니다.

낮에는 공지영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소설을 읽었고요.
너무나 공감되는 작가가 요약한 내용입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공통된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실은,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한다는것, 그 이외의
것은 모두가 분노로 뒤틀린 소음에 불과하다는것, 그게 진짜라는것.’
저녁에는 7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시청했고요.

명성황후를 주제로한 노래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수미씨가 부른 ‘나 가거든’.
주말에 가끔 이노래를 들을때마다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의 국경일.기념일.명절은 정부가 지정하여 그날은 국민들이 휴무하죠.
개인생각으로 현재의 지정된 날들을 줄이고, 기억하기 싫은 사건이지만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겪은 치욕의 날을 추가하여 후손들에게 역사교육을 확고히 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생각하기 싫은 ‘삼배구고두 ;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항복의식’로
항복의 예를 올렸던 병자호란.
조선 인조때의 병자년에 일어났던 청나라와의 싸움으로 2달만에 남한산성이
함락되어 굴복했던 전쟁이었죠.
청의 요구로 삼전도에 청대종공덕비를 세웠습니다.

1895년 10월 8일 새벽.
을미사변으로 불리는 왕비 민비 시해 사건의 날입니다.
대원군을 가담시키고 조선군훈련대를 이용하여 무식한 일본낭인들에 의하여
조선 왕궁이 습격당하고 왕비를 잔인하게 시해하고,  시신은 비참하게  불태워집니다.
명성황후의 최후의 순간이지요.

옛 기억들은 세월에 씻겨가고 있지만
역사의 치욕은 고스란히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일본과 중국을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며, 또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개방과 세계화의 흐름에 역행해서도 안됩니다.

필요하면 언제까지나 몸을 낮춰 웅크리는 모습을 하는 중국인,
알아도 모른척 절대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의 근성을 우리의 아들.딸에게
교육시키고,
이웃 국가들로부터 모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경제.군사.문화의 힘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쓰라린 역사에서 찾아야만 합니다.

치욕적인 사건들 이었지만 이러한 역사와의 대화에 더욱 골몰해야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친구여러분들 중에 누구든지 우리나라의 휴무일을 조정할 수 있는 위치의 자리에 오르시는 분이 계시면 미련한 의견이지만 한번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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