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중동지역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먹구름 낀 중동지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2-21 08:27 조회9,830회 댓글0건

본문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보스톤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했던 아일랜드계
미국인이 회사를 퇴직하고 ‘게브리얼 ( Gabriel )’ 이름의 개인회사를 설립했다며
아침에 연락이 와서 사업 번창하라는 덕담을 한후 게브리엘과 최근의 뉴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읍니다.

중동지역에 살았던 믿음의 선조인 선지자 ‘아브라함’은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으나
86세때 부인 ‘사라’의 몸종인 ‘하갈’로 부터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이 탄생했고,
아브라함이 100세때 애기를 생산하지 못했던 부인이 ‘이삭’이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어느날 신 ( 무슬림에서는 알라, 유대교에서는 여호와 )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아들 1명을 바치라고 지시를 하는데, 신의 지시에 순종하는 아브라함을 보고 감동한 신이 천사 ‘게브리엘’을 땅에 내려보내 제물이 될뻔한 아들
대신 양을 제물로 바치게 해줍니다.

이슬람 세계의 무슬림들은 아랍인의 선조로서 그리고 예언자 모하메드의 조상으로
‘이스마엘’을 확실히 믿고, 반면 유대인들은 그들 조상으로 ‘이삭’을 주장하고
있다 합니다.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그칠줄 모르는 다툼은 결국 이복형제
후손들의 싸움이라는 설명을 들었읍니다.

덴마크의 ‘윌란스 포스텐’이라는 신문사에서 무슬림의 예언자인 모하메드를 풍자
하는 만화를 게재했읍니다.
유럽의 사고방식으로는 표현의 자유가 종교의 터부를 우선하는데, 무슬림에서는
모하메드를 풍자하는 것은 금기로 되어 있어 무슬림의 거친 항의로 여러나라에서
시위와 폭동이 발생했으며 ‘지하드 ( 성전 )’란 이름으로 덴마크.노르웨이 대사관들이 위협을 당하고 있읍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선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 하마스가 승리를
했읍니다.  하마스는 이스람저항운동의 약자이며, 방송을 통해 보면 얼굴에 검은
복면을 하고 가슴에 폭탄띠를 두르고 혹은 기관총을 들고 있읍니다.
16일 하마스의 얼굴이었던 ‘이스마일 하니야’가 총리로 지명되었읍니다.
‘하니야’는 온건주의자이나 이스라엘에 대해 무력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읍니다.

핵무기 개발을 공언한 이란의 대통령은 반유대주의.반서방 정책자인 이스람
원리주의자로서, 알라후 아크바르 ( 신은 위대하시라 )을 외치며 형제 회교국가들과
핵기술을 공유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읍니다.

반면 11시게 말부터 시작하여 근 200년간 지속되었던 기독교와 무슬림 사이의 십자군전쟁때 탁월한 지략과 지혜로서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이슬람 세계를 통합
하며 최고 통치자 ‘술탄’의 자리에 올랐던 ‘살라딘’이란 영웅이 있었읍니다.
‘살라딘’이 이슬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의 따뜻한
인간애로서 이교도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던 정복자라고 합니다.
그가 정복한 지역에서는 교회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여 다른 종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겼던 분이라 합니다.

세계 4대 종교인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는 각종교의 좋은 교리와 신조가
있으며, 각 종교의 신자들은 가르침을 잘 지키고 행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어느 종교든지 관용성의 폭이 작고, 배타성의 폭이 너무 커지고,
서로의 문명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줄어들면 인간의 생활에 유용한 측면을 제공하지
못하고 어두운 먹구름을 던져 주게 되며 인간을 위한 종교가 아닌, 종교를 위한
종교만이 존재하는 비극이 발생합니다.

중동에서는 알라의 이름으로 이스라엘과 매시간 대립하고 있으며, 중국.인도의
경제적 규모가 크지면서 석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세계의 자원은 점점 고갈
하고 있어 에너지 확보에 따른 에너지전쟁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힘든 현실
입니다.

좋은 하루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17 http://61.105.75.163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