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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유혹에서 멀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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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5-04 05:48 조회11,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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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성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율이 3.1%로 2년만에 가장 저조
하여 Soft patch냐 Stagflation (경기는 둔화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현상 )이냐 하여
논의중인데 원인의 하나는 비싼 원유가격때문이라 하네요.

미국에서는 휘발유를 Gas (Gasoline )라고 하며 주유소를 Gas Station이라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Gas는 도시가스 혹은 천연가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압니다.
이곳에서도 Gas 즉 휘발유가격이 비싸서 야단입니다.  1 Gallon에 $2.60 정도 즉
2,600원이니까 리터당 685원 입니다 (1 갤런은 3.8 리터 ).

친구분들중에 담배를 피우시는 애연가들도 계시죠.
반면에 금연을 하신 분들도 많죠.
저는 81년도 미국으로 왔기에 아리랑, 청자, 거북선, 한산도, 솔 까지 우리나라
담배이름을 기억하고 그 이후 제조된 것은 잘 모릅니다.
옛날에 공군장교가 되기위한 훈련기간중 대전의 공군기술교육단에서 지급받았던
필터없는 화랑이란 담배의 맛도 보았읍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직장인들은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을때
복잡한 집안일로 인해서 골치가 아플때
담배를 한대 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경우도 있었죠.

이유식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담배의 추억이란 글이 재미있어 일부를 소개합니다.
‘담배는 고통이며 희망이다.  고독이며 충만이고, 선이며 악이고, 혼란이고 사색이다.
담배에는 사랑과 혐오가, 존중과 멸시가,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담배를 피워 보셨거나 지금도 흡연하시는 분은 담배의 존재에 대하여 공감하리라
봅니다.

우리가 대학을 다녔던 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은 나라도 개인도 여유가 없었읍니다.  한마디로 가난했던 시절이죠.
그당시 학교앞에서 파는 짜장면 1그릇 가격이 70 – 80원 정도 그리고 고급담배
였던 청자는 한갑에 100원정도로 기억됩니다.
비싼 청자 담배 1갑을 사서 가져가면 인기있었고 주변에서 얻어 피우는 친구들로
인해 금방 빈갑으로 변하곤 했지요.
정겨운 시절이기도 했읍니다.

미국은 T.V방송국이 많은데 그중에서 3대 주요 T.V방송국이 있으며 이곳에서
유명한 앵커맨들이 일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변화가 있었읍니다.
NBC의 Tom Brokaw는 작년 12월 회사를 떠났고
CBS의 Dan Rather는 올해 3월 은퇴했고
ABC의 Peter Jennings는 저녁뉴스 앵커로서 World News Tonight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달 폐암 진단을 받아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할것 같읍니다.

Peter Jennings는 담배를 즐겨 피우다 금연에 성공했으나 9.11 사태가 발생한후 다시
흡연을 했다가 최근 폐암진단을 받았는데 일을 계속하며 방사선치료를 받겠다는
발표를 보니까 수술의 시기도 지나간 어려운 상태인것 같읍니다.

어떤 분들은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대한 스트레스가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나쁘다라는 이상한 논리를 주장하시는데 절대 과학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우시는 담배연기에는 수십개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암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며, 90%정도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담배와 관련이 있다합니다.
무조건 ‘담배를 피우지 마라’에 복종해야 합니다.

미국은 담배값이 다른 물가에 비해서 상당히 비쌉니다.
저는 박사학위과정을 하던 84년도 돈을 절약하기위해 담배를 사지 않았고 결국
금연에 성공했읍니다.  담배를 끊으시면 폐암 발병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
된다고 하니까 오늘 결단을 내리시고 금연하시기를 권합니다.

담배가격 오른다고 싼 담배로 바꾸시거나 아까우니까 필터까지 피우시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그리고 사랑, 우주, 삶, 즉음, 깨달음등 인생의 근본적 물음에
대한 고민을 하얀 담배연기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니까 담배의 향수와
유혹에서 멀어집시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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