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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 여기 있었네(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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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5-22 07:44 조회10,44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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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맞는세월, 기다렸는데,
 白頭山 가는길은, 멀기도 하였어라.
 
지척의 내땅두고, 남의땅 밟고가니,
 날틀 타고, 유거(油車)타고,
 돌고,돌고, 또 돌아 하루하고 반나절.
 
 浮石으로 덮인산, 안그래도 白頭인데,
五月 중순에도, 눈덮혀 白頭로다.
 
 사시사철 쏟아지는, 장백폭포 지척인데,
 오르는 길 도와주는, 사람마다 속임수다.
 
 쌍갈래로 쏟아지는, 장백폭포 장관인데,
 나뉜 물줄기는, 二道白河, 松花江되고,
쉬엄 쉬엄 흐르다가, 豆滿江과 鴨綠江.
 豆滿江과 土門江은, 뉘 봐도 다르거늘,
 어찌하여 대한의 기개, 半島에 갇히었나.
 
오르는 산행길은, 수많은 계단되어,
 가쁜숨 토해내도, 面碧하고 돌아 앉아,
 오는이 가는이, 마음으로 바라본다.
 
 헤아리다 지친 계단, 오르고 또 오르니,
 어느듯 장백폭포, 내 발아래 있더이다.
 눈부신 백설을, 즈려밟고 오르려니,
 仙境이 이러련가, 武陵桃源 따로없다.
 
산할미꽃,각시투구꽃은, 언제나 피려는가?
 고산식물 꽃무리는, 또 다른 秘境인걸,
 언제쯤 보여주려, 상기 아니 일었는가?
 
가이없는 하얀눈, 차마 바로 보지 못해,
 실눈 뜨고 오르려니, 어느듯 天池로다.
 아----------------여기가 天池로구나.
 민족의 靈地, 白頭山 天池가 여기로구나.
 
山도 天池도, 흰눈 천지이고,
 白頭山 十六峰, 구름에 가리었다.
 웅장하고 고운 자태, 흰너울로 가렸으니,
바라보는 내마음은, 初夜맞은 신랑 마음.
 
건너편 장군봉(병사봉)은,
내가 오를 내 땅 인데,
어찌하여 仰望하며, 애타게 그리는가?
 
쌀포시 얼굴내민, 장군봉 배경삼아,
사진한장 박고보니, 내 여기 왔더이다.
 
 天池의 물 한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고,
아-----대한민국! 크게한번 외쳐보면,
가슴에 서린 恨, 시원스레 가시련만,
 앉은뱅이 용쓰듯, 남의 땅에 올랐으니,
 어찌할 도리없어, 흰눈위에 딩굴어 본다.
 
달포전에 울려퍼진 校歌, 다시한번 제창하니,
 晉州高의 氣像이, 하늘에 닿았도다.
 
뉘라서 혹여 다시, 白頭山에 올라치면,
 나 불러 同行하면, 더 없이 좋을시고,
아--------白頭山이,
天池가 여기 있었네.
 
참가하신 여러분 고생 하셨습니다. 기획하고 끝까지 챙겨주신 정진환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턱쏘신 이명상 총회장님, 정건호 전회장님, 심순보 산악회 회장님.기회가 없어 못쏘신 이영환 사장님께도 심심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산악회 회원들을 잘 챙겨주시고 리더해주신 이만수 회장님, 궂은일 마다않고 묵묵히 희생을 감수해 주신 정용덕 사장님, 잃은 건강 되찾아 백두산 까지 오르고 찍새로 도움을 주신 강재우 사장님,툭툭던진 한마디 모든 사람을 웃게해준 이상환 사장님,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같이해주신 다섯 어부인님들 매우매우 감사했습니다. 6월 26일(네째 일요일) 북한산 등반후 원당 농장에서 한턱내겠습니다. 이상환 사장과 저가 준비 할테니 산악회회원님들은 물론 1438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강재우님의 댓글

강재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만수회장이 웃겠소이다/
자고로 명시는 천천히 나오는 거지요/
詩가 백두산이요,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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