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백인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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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4-26 07:03 조회12,1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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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흘러가는 세월이 참 빠르군요.
1438 친구 여러분의 대다수가 49년 생이면 올해 만 56세 되었거나 곧 되겠죠.
이제 사오정이란 단어는 피했고 오륙도를 이야기할 나이가 되었네요.
소속되어 있는 회사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을 연상하는 구조조정이 없는지요.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현대에서 느리고 나이 들어서 몸담고 있기가 불편하지는 않는지요.
매마르고 척박한 현실 앞에서 봄은 왔는데 봄을 느낄만한 여유가 없죠.
그러나 꽃을 바라보면 우리의 눈과 가슴이 맑아지니까 살구꽃, 개나리, 진달래
많이 구경하시고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바닷가에 접해있으며 우리 교민도 많이 사시는 TORRANCE라는 곳에서 오늘
LUNCH MEETING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 오는 도중 앞에 가던 큰 트럭에서
돌이 튀어 저가 운전하던 차의 앞유리 ( WINDSHIELD )에 세게 맞았는데 다행히
조그마한 흠만 생긴 사건이 생겼으며 그때 한 백인 아줌마가 생각났읍니다.
키는 6자 즉 180 CM 정도, 피부는 흰 살결이며, 머리털은 금발이고, 눈 색갈은
푸른색으로 그 당시 30대 초반의 두 아들의 엄마인 백인 여성으로 키가 워낙 커서
앞에 서면 길쭉한 다리만 보이는것 같았던 분이었읍니다. 재키라는 이분은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이곳 서부지역 지사장의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읍니다.
어느날 이 회사의 본사 사장이 이곳으로 왔기에 점심식사를 위해 57번 고속도로의 남쪽 방향으로 향하던중 앞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널려있던 터진 타이어를 튕기어
저의 차 앞유리에 맞았는데 순식간에 앞유리가 깨어지고 나도 모르게 잠깐 눈을
감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왼쪽의 공사중이던 CARPOOL LANE에 차를 정지시켰
습니다.
짧은 순간에 발생되었는데 가장 오른쪽 차선에 차가 한대 멈추고 백인 남성이 내려서
‘괜찮으냐’라고 저를 향해 소리를 치데요. 다치지 않았으며 호위와 배려에 감사한다라고 하니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그분은 떠났읍니다. 누구를 원망할 수 없는 사고였지만 약속시간에 갈 수 없어 CELLULAR PHONE으로 그 회사에 전화를
하여 재키라는 비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꼼짝하지 말고 그 자리에 있으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읍니다.
5분도 경과하지 않아 큰 소방차 1대와 작은 소방차 1대가 도착하여 저의 혈압을 재고 심장상태를 점검하고 귀찮게 여러 증상을 물어보며 요란뻑적 하다가 깨진
유리를 바지에서 치우다가 약간 긁힌 손가락에 반창고 하나 부쳐주고 TOW CAR
불러준후 철수했읍니다.
래커차가 안내해준 앞유리를 새로 끼우는 가게에 가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백인 아줌마가 전화로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기에 그렇게 빨리 현장에 도착했을까.
나의 서투런 동양인의 발음으로 전화를 했다면 똑 같은 대우를 받았을까.
여하튼 저와 같은 경우를 이곳에서는 FREEWAY DEBRIS VICTIM 이라고 합니다.
운 나쁘면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읍니다.
나른 배려해준 재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 그후 멋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함을 잊지 않았읍니다.
자동차 앞유리가 깨진 두번째 이야기.
미국은 회사규정에 따라 회사차를 새차로 바꾸는 기간이 다르나 저의 회사는 4년
6개월마다 교환을 합니다. 새차를 구매하기위해 자동차 판매소인 DEALER에서
모든 서류에 서명을 하고 대금을 지불한후 미국인 영업사원으로부터 마지막으로
차량의 알람 상태를 듣고 있던때 발생한 일입니다.
영업사원이 자기 회사의 자동차의 알람제품의 PANIC 장치가 아주 잘 되어있다고
하며 앞유리를 주먹으로 딱하고 쳤는데 알람 소리가 나며 어이없이 앞유리창에
갈라진 금이 생겼읍니다. 아마 불량품 유리이었나 봅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다행이었고 영업사원에게는 재수 없는 날이었죠.
유리교환을 위해 새차를 다음날 가서 찾아온 경험이 있읍니다.
우리나라도 자동차가 없으면 외출하기가 불편하죠.
미국은 뉴욕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마누라는
없어도 자동차가 없으면 살기 힘든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자동차는 신발과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1438 친구 여러분의 대다수가 49년 생이면 올해 만 56세 되었거나 곧 되겠죠.
이제 사오정이란 단어는 피했고 오륙도를 이야기할 나이가 되었네요.
소속되어 있는 회사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을 연상하는 구조조정이 없는지요.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현대에서 느리고 나이 들어서 몸담고 있기가 불편하지는 않는지요.
매마르고 척박한 현실 앞에서 봄은 왔는데 봄을 느낄만한 여유가 없죠.
그러나 꽃을 바라보면 우리의 눈과 가슴이 맑아지니까 살구꽃, 개나리, 진달래
많이 구경하시고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바닷가에 접해있으며 우리 교민도 많이 사시는 TORRANCE라는 곳에서 오늘
LUNCH MEETING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 오는 도중 앞에 가던 큰 트럭에서
돌이 튀어 저가 운전하던 차의 앞유리 ( WINDSHIELD )에 세게 맞았는데 다행히
조그마한 흠만 생긴 사건이 생겼으며 그때 한 백인 아줌마가 생각났읍니다.
키는 6자 즉 180 CM 정도, 피부는 흰 살결이며, 머리털은 금발이고, 눈 색갈은
푸른색으로 그 당시 30대 초반의 두 아들의 엄마인 백인 여성으로 키가 워낙 커서
앞에 서면 길쭉한 다리만 보이는것 같았던 분이었읍니다. 재키라는 이분은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이곳 서부지역 지사장의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읍니다.
어느날 이 회사의 본사 사장이 이곳으로 왔기에 점심식사를 위해 57번 고속도로의 남쪽 방향으로 향하던중 앞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널려있던 터진 타이어를 튕기어
저의 차 앞유리에 맞았는데 순식간에 앞유리가 깨어지고 나도 모르게 잠깐 눈을
감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왼쪽의 공사중이던 CARPOOL LANE에 차를 정지시켰
습니다.
짧은 순간에 발생되었는데 가장 오른쪽 차선에 차가 한대 멈추고 백인 남성이 내려서
‘괜찮으냐’라고 저를 향해 소리를 치데요. 다치지 않았으며 호위와 배려에 감사한다라고 하니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그분은 떠났읍니다. 누구를 원망할 수 없는 사고였지만 약속시간에 갈 수 없어 CELLULAR PHONE으로 그 회사에 전화를
하여 재키라는 비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꼼짝하지 말고 그 자리에 있으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읍니다.
5분도 경과하지 않아 큰 소방차 1대와 작은 소방차 1대가 도착하여 저의 혈압을 재고 심장상태를 점검하고 귀찮게 여러 증상을 물어보며 요란뻑적 하다가 깨진
유리를 바지에서 치우다가 약간 긁힌 손가락에 반창고 하나 부쳐주고 TOW CAR
불러준후 철수했읍니다.
래커차가 안내해준 앞유리를 새로 끼우는 가게에 가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백인 아줌마가 전화로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기에 그렇게 빨리 현장에 도착했을까.
나의 서투런 동양인의 발음으로 전화를 했다면 똑 같은 대우를 받았을까.
여하튼 저와 같은 경우를 이곳에서는 FREEWAY DEBRIS VICTIM 이라고 합니다.
운 나쁘면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읍니다.
나른 배려해준 재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 그후 멋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함을 잊지 않았읍니다.
자동차 앞유리가 깨진 두번째 이야기.
미국은 회사규정에 따라 회사차를 새차로 바꾸는 기간이 다르나 저의 회사는 4년
6개월마다 교환을 합니다. 새차를 구매하기위해 자동차 판매소인 DEALER에서
모든 서류에 서명을 하고 대금을 지불한후 미국인 영업사원으로부터 마지막으로
차량의 알람 상태를 듣고 있던때 발생한 일입니다.
영업사원이 자기 회사의 자동차의 알람제품의 PANIC 장치가 아주 잘 되어있다고
하며 앞유리를 주먹으로 딱하고 쳤는데 알람 소리가 나며 어이없이 앞유리창에
갈라진 금이 생겼읍니다. 아마 불량품 유리이었나 봅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다행이었고 영업사원에게는 재수 없는 날이었죠.
유리교환을 위해 새차를 다음날 가서 찾아온 경험이 있읍니다.
우리나라도 자동차가 없으면 외출하기가 불편하죠.
미국은 뉴욕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마누라는
없어도 자동차가 없으면 살기 힘든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자동차는 신발과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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