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L.A에서 시 한편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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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3-23 10:09 조회11,7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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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니 저의 어머님께서 그러시데요.
거주하는 진주의 아파트에도 겨울 끝자락이 지나고 봄을 향해 매화의 꽃봉우리가
벌어지고 있다고요.
삶의 주름이 늘어가는 탓인지.
생에대한 깊어가는 연민과 슬픔이 몰려오는 50대 후반을 향하는 나이 때문인지.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파전이나 낚지볶음을 안주 삼아 소주 한 잔을 들이키고 싶읍니다.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서부 경남의 명문 진주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죠.
첫사랑에게 보내는 편지에 인용하기 위해 사춘기 시절의 가슴에 와 닿는 사랑을 담은
시를 찾기위해 시집을 뒤적인적이 있었죠.
아무런 향기도 남기지 않을 유치한 사랑, 그리움, 아픈 이별을 주제로 한 시들을 찾기위해
서점을 기웃거리기도 했죠.
그리고는 하얀 종이위에 내 마음을 전하기위해 잉크를 찍은 펜으로 적어 내려가던
순수했던 시절에 접했던 시들.
고향에 가셨을때에 진주 남강변에 있는 ‘낙화’ 시비를 본적이 있으세요.
진주농고 재학시 문단에 등단했던 이형기 원로시인이 2월 초순에 별세하셨읍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철없이 연애편지에 적을 시들을 찾았는데, 그 시절 그분은
문학세계에 깊이 접하고 계셨다니 존경스럽네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애송하는 시인의 대표작품 – ‘낙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여 /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지금은 가야 할때 -----------------------
깊은 사색의 서정시입니다.
우리의 세상살이가 자연의 순리에 맞추어 살면 아름답다고 고인은 말하고 있읍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꽃잎이 지는 것에서 찾아내는 심미안을 가진 분입니다.
작년 11월경 일간지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신문들이 공동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의 결과입니다.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박근혜씨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문열씨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류시화씨
어쩌면 내가 각 분야에서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사람들과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분들과
일치되는데 스스로 놀랐읍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고, 저가 대학생처럼 젊은 마음으로
살고 있기에 일어날 수 있다는 착각도 해 보았읍니다.
여러분들 ‘시’를 좋아하세요.
많이 읽어보지 못했기에 사실은 시에 관해 지식이 없는 편에 가까운데 류시화씨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는 좋아해서 복사를 한후 오래전
부터 사무실 책상위에 두고 있읍니다.
시란 해석이 불필요 하므로 그저 소리내어 읽으며 각자가 느끼면 된다고 합니다.
어는 문학평론가의 이야기 입니다.
시는 언어의 사원이고 결정체이며, 또한 시는 시인이 헤아릴 수 없는 사념을 축척해 건져올린
진실 꾸러미이라 합니다.
어떤 시인은 우주를 흔드는 거대한 시를 발표하고, 어떤 시인은 가버린 사랑의 나날에 대한
향수를 말하며, 어떤 시인은 삶을 회고하는 내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신비로움이 담겨져 있는 류시화시인의 시를 읽으시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종의 자극제도 될 수 있고 정신을 맑게해 줄 수도 있을것입니다.
류시화시인은 많은 명상 서적을 집필하셨고 또한 번역도 하신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소개합니다.
1990년 대 초에 발간된것으로 기억합니다.
물 속에는 /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인은 마지막에 그립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들 모두 각자가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을 것 입니다.
아름다운 추억들 많이 그리워하며 건강한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맞이하세요.
거주하는 진주의 아파트에도 겨울 끝자락이 지나고 봄을 향해 매화의 꽃봉우리가
벌어지고 있다고요.
삶의 주름이 늘어가는 탓인지.
생에대한 깊어가는 연민과 슬픔이 몰려오는 50대 후반을 향하는 나이 때문인지.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파전이나 낚지볶음을 안주 삼아 소주 한 잔을 들이키고 싶읍니다.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서부 경남의 명문 진주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죠.
첫사랑에게 보내는 편지에 인용하기 위해 사춘기 시절의 가슴에 와 닿는 사랑을 담은
시를 찾기위해 시집을 뒤적인적이 있었죠.
아무런 향기도 남기지 않을 유치한 사랑, 그리움, 아픈 이별을 주제로 한 시들을 찾기위해
서점을 기웃거리기도 했죠.
그리고는 하얀 종이위에 내 마음을 전하기위해 잉크를 찍은 펜으로 적어 내려가던
순수했던 시절에 접했던 시들.
고향에 가셨을때에 진주 남강변에 있는 ‘낙화’ 시비를 본적이 있으세요.
진주농고 재학시 문단에 등단했던 이형기 원로시인이 2월 초순에 별세하셨읍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철없이 연애편지에 적을 시들을 찾았는데, 그 시절 그분은
문학세계에 깊이 접하고 계셨다니 존경스럽네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애송하는 시인의 대표작품 – ‘낙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여 /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지금은 가야 할때 -----------------------
깊은 사색의 서정시입니다.
우리의 세상살이가 자연의 순리에 맞추어 살면 아름답다고 고인은 말하고 있읍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꽃잎이 지는 것에서 찾아내는 심미안을 가진 분입니다.
작년 11월경 일간지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신문들이 공동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의 결과입니다.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박근혜씨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문열씨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류시화씨
어쩌면 내가 각 분야에서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사람들과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분들과
일치되는데 스스로 놀랐읍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고, 저가 대학생처럼 젊은 마음으로
살고 있기에 일어날 수 있다는 착각도 해 보았읍니다.
여러분들 ‘시’를 좋아하세요.
많이 읽어보지 못했기에 사실은 시에 관해 지식이 없는 편에 가까운데 류시화씨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는 좋아해서 복사를 한후 오래전
부터 사무실 책상위에 두고 있읍니다.
시란 해석이 불필요 하므로 그저 소리내어 읽으며 각자가 느끼면 된다고 합니다.
어는 문학평론가의 이야기 입니다.
시는 언어의 사원이고 결정체이며, 또한 시는 시인이 헤아릴 수 없는 사념을 축척해 건져올린
진실 꾸러미이라 합니다.
어떤 시인은 우주를 흔드는 거대한 시를 발표하고, 어떤 시인은 가버린 사랑의 나날에 대한
향수를 말하며, 어떤 시인은 삶을 회고하는 내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신비로움이 담겨져 있는 류시화시인의 시를 읽으시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종의 자극제도 될 수 있고 정신을 맑게해 줄 수도 있을것입니다.
류시화시인은 많은 명상 서적을 집필하셨고 또한 번역도 하신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소개합니다.
1990년 대 초에 발간된것으로 기억합니다.
물 속에는 /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인은 마지막에 그립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들 모두 각자가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을 것 입니다.
아름다운 추억들 많이 그리워하며 건강한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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