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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2-08 07:59 조회11,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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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라들이 축구 (soccer )에 열광한다면, 미국사람들은 미식축구 (football)을
아주 좋아하죠.  미식축구 최강전을 선발하는 39회 Super Bowl이 2월 6일 Florida,
Jacksonville에서 New England’s Patriots 팀과 Philadelphia’s Eagles 팀의 경기가 있었는
데 해마다 Super Bowl때는 기발한 TV 광고, 엄청난 광고료, Half Time의 Show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킵니다.

건곤일척 ( 하늘 건, 땅 곤, 한 일, 던질 척 )
하늘과 땅을 향해 한번에 내 던진다는 의미죠.
죽느냐 사느냐, 얻느냐 잃느냐, 성공이냐 실패냐등 마지막 한판 승부를 일컽는 말.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진나라를 타도한 후 천하의 패권을 놓고 겨루게 되었을때 나온 이야기이며 ‘진성일척도건곤 ; 진실로 천하를 건 한 판의 도박을 벌였구나 ‘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New England’s Patriots 팀이 이겼으며 4년동안 3번이나 우승을 했네요.

‘장희빈’ 소설책과 드라마보셨죠.
시기심이 강하고, 간악하며, 교활한 희빈 장씨를 중전으로 앉히기 위해 인현왕후를
폐위시키죠.  조선 숙종때 김만중의 고전소설인 ‘사씨남정기’.
중국을 배경으로 유한림의 부인인 사씨가 애기를 출산하지 못하자 교씨를 데리고 오며 나중에 정실로 맞아들이고 사악한 교씨는 정부와 놀아나며 유한림을 유배로 보내지만 결국 원상복귀 되고 유한림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나쁜 교씨를 처형하고 사씨에게 사죄하며 다시 정실로 복귀시키는 권선징악의 내용입니다.

사씨남정기 덕분으로 숙종도 인현왕후 민비를 중전으로 다시 맞아 들이죠.
폐위될때 인현왕후는 ‘각자의 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늘을 탓 하리오’라는 말을 남깁니다.
박선영이란 탤런트가 인현왕후 역으로 나오는데 참 단정한 인상이었읍니다.
깨끗하고 단정한 스타일의 며느리를 볼 수 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보았읍니다.

안대희교수가 베트남 고전소설인 ‘취교전’의 마지막 대목을 쓴 조선일보의 내용을
읽고 우리와 정취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읍니다.
‘하늘이 어찌 누군가를 편애하여/ 재능과 운명 둘 다 풍부하게 하겠는가/
재능이 있다고 어찌 재능에 기대리요/ 재 (재주 재 )와 재 (재앙 재 )는 같은 운인 것을/
각자의 업을 걸머지고 가는 것이니/ 하늘이 가깝다 멀다 책하지 말아야 하리’

오래전에 살았던 인현왕후가 이야기 했던 업, 멀리 떨어진 베트남의 작가가 말한 업, 우리 부모님들이 자주 꺼내시는 업, 신문에서 소설에서 수필에서 시에서 일상 생활
에서 자주 대하는 업이란 무엇일까요.

업 ( Karma )은 순간순간 살아가면서 인간이 짓는 행위로서 입으로 말하고 몸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강건기교수의 책을 보니까 몰랐던 사항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었읍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까지도 포함된다고하니 아주 광범위한 내용이네요.

업에는 두가지의 변하지 않는 원칙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좋은 인연을 맺으면 좋은 업을 이루고, 나쁜
인연을 맺으면 나쁜 업을 이룬다는 인연설을 바탕으로 하는 ‘인과응보’로서
 우리 각자가 한 어떤 행위도 반드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내가 지은 것은 내가 받는다는 ‘자업자득’입니다.
            즉 삶과 죽음의 싸이클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이야기를 뜻하죠.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던데 고향길 가시면서 운전 조심하시고요.
떡국 맛있게 드시고 모두 재미있는 설날 휴가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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