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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1-28 07:12 조회11,24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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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세월에 이기는 사람 없다고 했는데 맞네요.
빼어난 말솜씨와 세련된 매너로 심야 토크쇼의 일인자였던 NBC TV에서 1992년
까지 날카로운 풍자로 시청자를 매료시킨 ‘Johnny Carson’이 말리부 자택에서
Emphysema (폐기종)으로 1월 23일 사망했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쟈니 윤과 조영남씨가 오래전에 심야토크 쇼를 시도한 적이 있죠.

5월이 되면 저는 결혼한지 만 30년이 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성숙하지 못했고, 철 없고, 기본적인 인격마저 미완성 이었던 만
25세인 1975년도 식을 올렸으니까요.
그후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에대한 기대도 많았지만 때로는 닥아올 삶이 무섭기도
했읍니다.

몽테뉴는 말했죠.
‘결혼은 새장과 같은 것이다.
밖에 있는 새들은 쓸데없이 그 속으로 들어가려 하고,
속에 있는 새들은 쓸데없이 밖으로 나가려고 애쓴다’

사람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면 좋아하고 자주 만나게 되고 사랑을 잉태하게
되고 어느 정도 서로의 확신이 서면 아름다운 만남의 결과인 결혼을 하게 되죠.
이처럼 일반적으로 대부분은 결혼을 쉽게하지만 누구에게나 행복한 가정, 따뜻한 가정을 목숨 다할때까지 지켜준다는 보장은 없읍니다.

언어의 마술사로 잘 알려진 김수현작가.
그분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으며, 몇년 전에 작가의 소설책을 바탕으로 방영된
SBS의 ‘청춘의 덫’ 드라마 재미나게 보았읍니다.
어떻게 보면 말 장난을 하는 것 같지만 톡톡 튀는 대사가 가슴을 쉬원하게 해줄때가
많으며, 탤런트 ‘심은하’의 연기는 세상을 다 포용할것 같은 착함에서 세상을 모두
뒤엎을 듯한 복수심의 연기로 시청자를 매료 시켰읍니다.
지금은 KBS에서 ‘부모님 전상서’ 드라마를 집필하고 계시죠.
극중의 김희애가 허준호와 이혼을 작정하며 곁에서 딸의 이혼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을 잘 나타내고 있읍니다.

우리 현실은 어떠 한가요.
미국보다 이혼율이 높아져 가고 있고 이혼이 무슨 유행인것 처럼 혹은 전염병인것
처럼 확산되고 있지요.  사실인지 모르지만 신문에서는 신혼여행 도중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왜 이혼을 하게 될까요
부부 서로가 인내력.포용력.사랑등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준비되지 않은 결혼의 결과로 즉 인격적.경제적으로 미비된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
남과 비교해서 못난 점 투성이고 본인의 생각과 일치 되지 않는 점이 많아서
성격이 모난것 같고 답답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서
혹은 더 좋은 행복을 찾아 가기 위해서 일까요
이유야 어떠하든 이혼을 하는 부부에게 개인이나 사회가 일방적으로 돌팔매질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이혼 한다고 해서 꼭 행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은 불행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이혼의 후유증을 생각해서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폭력을 행사하는 성격 파탄자인 경우나 타인과 눈을 맞추고 몰래 뒷통수를
때리는 불륜을 행하는 경우에는 헤어지는 것이 좋은 방법인것 같읍니다.
젊은이들이 말하는 A divorce is not the end of the world가 당사자들에게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결혼생활이 30년이 되고, 결혼 적령기의 자식들이 있으니까 인생살이의 일부분인
만남, 결혼, 헤어짐등을 생각하게 되네요.
30주년 결혼기념 여행을 가야 할텐데 어디로 가야하나 하고 고민중 입니다.
진주로나 갈까.

걸혼 전에는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보아야 하지만
결혼 후에는 한쪽 눈을 감으라 하는 이야기를 젊은이들에게 전해주어야 겠네요.
철저한 준비로서 상실의 아픔과 시련을 겪지 않도록, 그리고 그들에게 결혼생활은
화려한 꿈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것도 말해 주고요.
세상 사람 모두들 장.단점을 갖고 있으니 한 면만 바라보는 고정된 관념을 탈피
하고, 고치지 못하는 것은 그대로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충고도
해야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여종동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죠.
진주에 섬이 있다니, 토끼섬은 처음 듣는데 어디 있나요.
기우회 열심히 나가시고 홍운식회장 많이 도와주시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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