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입니다.
세월이란 놈은 참 무심하지요.
검은색을 하얀 머리카락으로 바꾸어 버린것 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지
눈섶까지 하얗게 만들려고 하네요.
목련이 피었고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향기 가득한
꽃소식을 전해주는 계절이 닥아옵니다.

살 권리, 죽을 권리로 미국 의회와 사법부를 떠들석하게 했던 Terri Schiavo라는
여인이 결국 지난 주 세상을 떠났죠.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인의 사랑을 받던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요한 바오르 2세 교황께서 지난 토요일 선종하셨네요.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죽었구나하고 죽음 자체만 생각하는데, 위대한
분들이 돌아가실때는 우리들은 그분들의 죽음보다 살아 계셨을때의 행적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남겨진 업적에 존경을 하게 되지요.

세상살이는 우리가 부르는 유행가 가사와 거의 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저는 클래식 음악보다 저의 정서와 수준에 맞는 뽕짝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특히 트롯트 가사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면 구구절절 인생사와 같아서 저절로
고개가 끄덛 끄덕 거려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옛날 김상국 가수가 불렀던 ‘쥐 구멍에도 볕들날 있다’라는 노래 아시죠.
쨍 하고 해가 솟을 날을 기다리며 부자가 되기위해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저와 같은 경우는 적당한 규모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사무실에 쌓인 작년에 발행된 잡지들을 정리하다가 Forbes에 소개되었던 2004년
기준의 미국 부자들 순위가 있기에 소개합니다.  대부분이 회사의 창업자들이네요.
1위  ;  William H Gates III          Microsoft          $48 billion      48세
2위  ;  Warren Buffett                Berkshire Hathaway  $41 billion    74세
3위  ;  Paul Allen                    Microsoft Cofounder    $20 billion    51세
4위 – 8위 ;  고인이 된 Wal-mart 창시자인 Sam Walton의 부인과 4 자녀들
                        각자 $18 billion
9위  ;  Michael Dell                      Dell                  $14.2 billion          39세
10위 ;  Lawrence Ellison                Oracle              $13.7 billion          60세

Wall street Journal을 보니까 Hewlett-Packard 회사의 ‘칼리 피오리나 Carly Fiorina’
회장이 실적부진으로 사임하고 새로운 CEO로 Mark Hurd라는 분이 취임했다는
기사가 있었고 사임하는 여성 회장은 약 4,000만불의 혜택을 받고 물러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위 경우도 삼성전자등 대기업의 등기 임원들로 근무하다 직장을
그만둘 경우 엄청난 퇴직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읍니다.

몸 담고 있는 곳에서 열심히 부지런히 일하면서 앞으로 올지 모를 좋은 기회
기다립시다.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