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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천이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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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1-23 08:01 조회11,59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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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가을햇살은 사라지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은 물처럼 흐르고 있네요.
추억은 아름답다고 하죠..  그 추억을 다시 찾아 가고 싶은 계절입니다.

지난 금요일 L.A. TIMES의 1면에는 Clinton 전대통령, Bush 대통령, Carter 전대통령,
Bush 대통령 아버지 4명이 환하게 옷는 사진이 실렸고 18면에는 Bush 대통령,
Clinton의 딸 Chelsea, Hillary 상원의원, Clinton 전대통령 우산을 들고있는 사진이
있었읍니다.  Clinton Library가 대통령 도서관으로는 12번째로 Arkansas 주의 Little
Rock에서 ‘과거와 미래의 교량 역활’을 외치며 개관했읍니다.  참으로 보기 좋은
장면이었고 우리나라에서도 Vision을 가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저의 집사람이 웃으면서 이야기 하던데요.
동기회 계시판에 자주 글을 올려서 밑천이 떨어질때 되었을텐데라고.
나중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룰 받게 될까봐 미리 걱정해서 하는 이야기인지,  회사에서
업무만 열심히 하라는 말인지, 글솜씨를 아니까 자중하라는 뜻인지 속마음을 알 수
없네요.

옛말에 이르기를
‘영웅이 함부로 칼을 매면 도적의 이름을 사게 되고
선비가 가볍게 말과 글을 흩뿌리면 그 문호에 욕이 이르는 법이다’라고 했는데.
저는 영웅도 선비도 아니니까 일단 모든것에서 자유롭고,  게시판은 이해관계 없는
친구들간의 대화의 광장이며 지식과 기쁨을 나누면 더욱 커진다는 평범한 흐름에
따라 즐겁게 참여하고 있으니 편안합니다.

재미나는 컬럼을 지난 주 읽었읍니다.
심리학자인 마즈로박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인간의 본능적  욕구는 5단계를 단계적으로 거친다고 합니다.  첫째는 식욕.성욕.수면욕등 생리 욕구, 둘째는 위험
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안전 욕구, 세째는 소속감에 대한 욕구, 네째는 인정 받으려는 욕구, 다섯째는 자기 실현의 욕구라고 하네요.

이 칼럼에 의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사회 주류로부터의 인정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아예 주류, 비주류의 판을 바꾸려고 하는것 아닌가 하고 이야기 합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나는 어느 단계인가하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읍니다.
3번째인것 같기도 하고, 4번째인것 처럼 보이고, 5번째에  속한것 처럼 생각되고.
내 마음 나도 몰라라는 노래처럼  헸갈리네요.
내 마음의 주인은 나인데.  그러면 안되는데.

한 주 재미나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재미있게 보고있는 말 없는 고정팬이 많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새해에도 美國얘기랑 많이 들려주시고, 여기 오면 바쁘더라도
얼굴 한번 보여 주서요.  04.11.23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서성환동기.
격려의 댓글 마음속 깊이 잘 간직하겠읍니다.
나의 기억 속에는 축구선수 성환친구로 남아있는데.
다음 꼭 만나서 소주 한잔 기우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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