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역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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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2-07 07:51 조회12,00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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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었읍니다.
이곳 L.A는 예년과 달리 2주전부터 아주 추운 날씨로 2도 – 12도의 기온입니다.
서울역 앞의 하얀 럭키빌딩에서 옛날에 근무할때 겨울철에는 그냥 바람이 아니고 칼처럼 매서운 칼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11월 30일 한국 불교계는 경허.만공.만해.혜암.효봉.성철 스님등에 이어 큰 스님
한분이 입적하셨네요. 금강경의 ‘범소유상 개시허망 ; 무릇 모습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다’를 듣고 출가하여 우리나라 불교와 선사상을 해외에 널리 알리신 숭산스님.
미국 Rhode Island주의 Providence에서 1972년부터 하버드.예일.브라운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을 상대로 어눌하고 엉터리 영어로 설법을 시작했는데 이들은 스님의
법문에 매료되었다 하네요. 30여 나라에 130개의 국제선원을 세워셨다니 신라의
혜초스님에 버금가는 분이었읍니다.
많은 벽안의 외국 불제자중에서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인 현각스님,
L.A 인근의 Tehachapi에 한국식 절인 태고사를 지으신 무량스님은 숭산스님의 제자들이며, ‘세계일화 ; 세계는 한송이 꽃’라는 화두와 우리 불교의 자취와 행적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을 세우신 스님은 천상병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고 계를 받으셨던 수덕사에서 다비식을 갖고, 스님의 법구는 한줌의 재로 변했
읍니다.
순수시인이며 피안과 죽음의 세계를 잘 묘사하신 작고하신 천상병님의 ‘귀천’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지리산 천왕봉에 시비가 있다합니다.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하루를 마감할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세요.
저는 매일 잠자기전 마음속으로 원을 드립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시간이 지나갔음에 감사하며,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은 없으나
‘물고기 10마리 주는 것보다 물고기 낚는 방법’을 교육시켰으니 기본적인 부모 역활이 끝났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부모님 먼저 보내고 내가 떠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성껏 간구합니다.
죄가 삼천 가지라도 불효보다 더한 죄가 없고
불효가 삼천 가지라도 부모 앞에 죽는 것보다
더 큰 불효가 없다라는 옛말이 있읍니다.
‘상명역참’이라고 하죠.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참사를 이르러는 말입니다.
어렸을때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천 마리의 학을 접으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만 마리 아니 그 이상의 학을 접겠으니 꼭 ‘상명역참’을 피하면 좋겠네요.
큰 아픔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자각하지 못하고 살고있는 불확실한 오늘의 우리이기에 매일 밤의 나의 원이 이루어지면 하고 기원합니다.
즐거운 시간 가족과 잘 지내시기를.
건강하세요.
이곳 L.A는 예년과 달리 2주전부터 아주 추운 날씨로 2도 – 12도의 기온입니다.
서울역 앞의 하얀 럭키빌딩에서 옛날에 근무할때 겨울철에는 그냥 바람이 아니고 칼처럼 매서운 칼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11월 30일 한국 불교계는 경허.만공.만해.혜암.효봉.성철 스님등에 이어 큰 스님
한분이 입적하셨네요. 금강경의 ‘범소유상 개시허망 ; 무릇 모습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다’를 듣고 출가하여 우리나라 불교와 선사상을 해외에 널리 알리신 숭산스님.
미국 Rhode Island주의 Providence에서 1972년부터 하버드.예일.브라운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을 상대로 어눌하고 엉터리 영어로 설법을 시작했는데 이들은 스님의
법문에 매료되었다 하네요. 30여 나라에 130개의 국제선원을 세워셨다니 신라의
혜초스님에 버금가는 분이었읍니다.
많은 벽안의 외국 불제자중에서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인 현각스님,
L.A 인근의 Tehachapi에 한국식 절인 태고사를 지으신 무량스님은 숭산스님의 제자들이며, ‘세계일화 ; 세계는 한송이 꽃’라는 화두와 우리 불교의 자취와 행적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을 세우신 스님은 천상병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고 계를 받으셨던 수덕사에서 다비식을 갖고, 스님의 법구는 한줌의 재로 변했
읍니다.
순수시인이며 피안과 죽음의 세계를 잘 묘사하신 작고하신 천상병님의 ‘귀천’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지리산 천왕봉에 시비가 있다합니다.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하루를 마감할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세요.
저는 매일 잠자기전 마음속으로 원을 드립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시간이 지나갔음에 감사하며,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은 없으나
‘물고기 10마리 주는 것보다 물고기 낚는 방법’을 교육시켰으니 기본적인 부모 역활이 끝났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부모님 먼저 보내고 내가 떠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성껏 간구합니다.
죄가 삼천 가지라도 불효보다 더한 죄가 없고
불효가 삼천 가지라도 부모 앞에 죽는 것보다
더 큰 불효가 없다라는 옛말이 있읍니다.
‘상명역참’이라고 하죠.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참사를 이르러는 말입니다.
어렸을때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천 마리의 학을 접으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만 마리 아니 그 이상의 학을 접겠으니 꼭 ‘상명역참’을 피하면 좋겠네요.
큰 아픔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자각하지 못하고 살고있는 불확실한 오늘의 우리이기에 매일 밤의 나의 원이 이루어지면 하고 기원합니다.
즐거운 시간 가족과 잘 지내시기를.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임천호님의 댓글
임천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친구여!
당신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어 결코 이 겨울이 춥지만은 아닐걸세,
얼마전 내어머님의 팔순 잔치를 해 드렸더이다.
새삼 친구의 글을 읽고 내 자신이 살아 온 세월들이 얼마나 어리석게 느껴 지는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데, 아직은 내 불효를 만회할 기회가 있겠지
다시한번 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해 주어 정말 고맙다
언제나 건강 조심하고....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임천호친구.
정말 오랫간만이네.
어머님의 팔순찬치 늦게나마 축하하며, 88세 생신인 미수뿐
아니라 구순 잔치 그리고 이후까지도 잘 지내시고 여생을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네. 친구도 건강히 잘 지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