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시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칠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1-30 08:33 조회12,450회 댓글3건

본문

첫 눈이 서울거리에 내렸나요.  절기로 보면 소설이 지났으니 올때도 되었는데.
‘성.주.괴.공’이란 말이 있죠.
성은 생성해서, 주는 머물다가, 괴는 쇠퇴되어, 공은 소멸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모든 것이 소멸되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름다운 건지도 모릅니다.

일요일인 11월 28일 L.A 근처의 Hollywood에서는 73회 Hollywood Christmas
Parade 행사가 있었는데 고등학교.대학교의 Marching Band 팀들이 묘기를 보였고
Grand Marshal은 농구 스타였던 ‘Magic Johnson’ 이었읍니다.
이제 미국은 많은 집들에 장식된 전등불이 켜지며 Holiday Season에 접어 들었읍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약간 풀어지고 돈을 쓰는 분위기라고 말할수 있겠죠.

우리나라에 출장을 가면 대개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Meeting 장소로 가므로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읍니다.  거리에서 전철안에서 만나는 갓난애기, 어린아이들 보면 너무 귀여워서 자연스럽게 좋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애기
엄마들은 유괴범인가 하여 경계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경험했읍니다.
나의 인상이 나빠서 그런가.

눈빛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돈이 없어도 남에게 줄수 있는 7가지 보시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잡보장경’이라는 경전에 있읍니다. 
이 경전은 갖가지 인연과 비유등을 한테 모아 놓은 것으로 다섯 개로 내용이 분류되어 있읍니다.

보시라는 것은 베푼다라는 뜻이며 불교에서는 수행의 마지막 목표인 지혜를 얻기 위해 실천해야 되는 6바라밀의 제일 첫째 단계가 보시입니다.
요즈음 T.V의 SK Telecom 광고 보셨나요, ‘텔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하며 노래와 율동을 하는 어린이들의 눈빛이 너무 순진하죠.

첫째, 안시는 좋은 눈으로 즉 호의를 담은 눈으로 남을 바라봄으로 베푸는 것입니다.
        죽은 후 내세에 태어날때 청정한 눈을 얻게 된다 합니다.
둘째, 언시는 말로 하는 보시이니 부드러운 말, 칭찬의 말, 양보의 말로 험한 말을 쓰지 않읍니다.
세째, 화안시는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사람을 대하여 얼굴빛을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며 내세에서는 아름다운 얼굴로 태어난다 합니다.
네째, 심시는 착하고 온화한 마음을 갖고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함을 남에게 주는 것이며 자기 마음이 편하게 되면 동시에 타인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섯째, 신시는 몸으로 하는 보시이며 다른 사람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남의 일을 돕는 경우입니다.
여섯째, 좌시는 자리의 보시이며 어른.윗사람을 위해 편안하도록 자리를 내주어 양보
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방시는 방이나 집에서 하는 보시로서 상대 마음을 헤아려 주는 보시입니다.

돈이 없고 재산이 없더라도 위의 일곱가지 보시를 행하고 또한 습관이 되면 행운이 따르고 큰 과보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 누구에게든지 남에게 베풀수 있는 일곱가지를 가지고 있다하니 노력해 봅시다.

어릴때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눈에 불을 켜라, 눈에 살기가 있도록 해야 한다--- 등등.
저의 개인 생각으로는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노려보는 습관은 좋지 않은것 같읍니다.
눈에 힘을 빼고 사납게 보지 말고 부드러운 눈, 호의가 가득 담긴 눈으로 타인을
바라볼때 더 좋은 인간관계가 성립되고 사업도 잘 될것 같읍니다.

좋은 하루 맞이 하시기를.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 아주 좋은 내용의 글 잘 보았습니다 .  요즈음 늦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게시판만 보고있으면 다른  책이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명상회장.
돌아갈 수 없는 옛날이 안스럽고 안타까워 동기회 게시판에
글을 올리나 봅니다.
지나버린 과거에 대한 진한 향수이겠죠.
보여주신 격려와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홍운식님의 댓글

홍운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상철군
얼굴 본지는 30년도 더 된것 같은데 최근 동기회 게시판을 통해
좋은 글을 자주 접하다보니 마치 엊그제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구나. 가까운 시일내에  얼굴 한번 보기 바라며 내 타자 솜씨때문에 자주 글 못보내니 이해바라고  2004년도의 남아있는 한달도 건강하길 바란다.  안녕


copyright © 2017 http://61.105.75.163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