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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돌보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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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9-14 08:43 조회12,7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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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일정의 마지막 날인 지난 토요일은(11일) 서울에 비가 무지무지하게
내렸읍니다.  업무를 다 마쳤고 토요일 오후 1시에 정용식친구의 따님 결혼식이
있다기에 축하도 할겸 여러친구들 오랬만에 만나고저 참석했읍니다.

정영식동기의 따님인 신부는 부모를 닮아 뛰어난 미인이었고 마냥 행복한 표정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읍니다.  이 지면을 빌어 예쁜 신부님에게 아름답고 즐거운
인생살이의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축하드립니다.

오후 3시경 9월 정기 바둑대회가 열리는 제일기원에 찾아가서 그리운 친구들 잠깐
얼굴을 보았읍니다.  정석호회장님 그리고 기우회 친구 여러분 만나서 정말로
반가웠읍니다.
경기도 좋지않고 요즈음 서울의 기름값이 비싼데 비와 차량으로 혼잡한 서울 거리를
헤치며 호텔에서 가방을 찾아 출발시간 늦지않게 인천공항까지 좋은 승용차로 태워다 주신 이명상회장님 그리고 사모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를 방문할때 친구분들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저는 방문할때마다 늦은 밤에 마닐라공항에 도착했는데 경제력과 상관이 있겠지만
공항의 불빛이 희미하고 음싼한 느낌을 받아 항상 긴장하며 경계를 하곤합니다.

70년 초반까지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는데 정치가들이 국가경영을 잘못해 많은
국민들이 중동등 여러나라로 일터를 찾아 헤메고 있는 형편이었읍니다.
이곳에서 참 신기한 것을 보았읍니다.

저녁식사 전에 그곳의 지사장으로 있는 일본인의 집을 잠깐 방문하기위해
GATED COMMUNITY으로 되어있는 부자촌을 지나가는데 15세 정도의 소년이
German Shepherd를 끌고 가는데 이 지사장의 설명에의하면 이곳 부자들의 집에는
개만 돌보는 소년이 한명있다고 합니다.  가능한 직업을 창출하는 것은 좋으나
학교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워야하는 나이인데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있다는 필리핀의  ( 운전수의 한달 봉급    ;    U$120        )
앞날이 걱정되었으며 우리나라도 지금 정신차리지 않으면 IMF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우려를 해보았읍니다.

어느나라든지 경제가 어려워지면 비판적이되고 서민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면
정치인들의 좋은 이야기도 귀에 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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