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요슬램프에서는 조건없이 뭐든 얻을 수 있지 않읍니까.
만약에 알라딘이 친구 여러분에게 한 가지의 소원만 들어준다고 가정하면
무었을 원하시겠읍니까?
재물, 권력, 명예, 지위, 건강, ------------
사실 저는 모아둔 돈도 없고 높은 직위에 오른 적도 없어서 목표의 달성치를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따진다는 관점에서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읍니다.  그러나 누가 행복하냐고 물으면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읍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주관적인 가치에 평가되기 때문이며 외부의
잣대로는 잴 수 없으니까요.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읍니다. 
그러나 살아 오면서 행복과는 다른 가슴 한 가운데 아쉬움이 하나 있읍니다.  딸을 가져
보지 못한  그래서 키워 보는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반쪽짜리 인생을 살았다 하는
그런 감정 말입니다.  롯데, 현대백화점처럼 이곳에 Macys, Nordstrom, Bloomingdale’s
같은 백화점이 있는데 간혹 shopping을 갈때마다 딸과 같이 온 부모들이 항상 부러웠읍니다.  곁에서 보면 딸은 애교도 많고 귀엽고 친구처럼 다정한것 같은데
사내애들은 중학생만 되면 자기 방 문 닫고 묻는 말에만 답하죠.  또 사내애들에게는
사 줄것이 청바지 밖에 없는데 딸이 있었으면 예쁜 dress도 사줄 수 있었을텐데하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딸을 입양할까하고 심각하게 생각한적 있었으나 저희는 둘다
일하므로 정성껏 키울 수 없을것 같아 포기를 했죠.
그래서 우리의 조그마한 소망은 아들들이 결혼한 후 여자애기 한명 태어나서 우리
부부의 귀여움을 받고 말을 조잘 거릴 수 있는 3세 정도 되면 백화점에 데리고 가서
예쁜 원피스등을 사서 입히고 싶네요.  이루어질수도 안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생각만해도 기쁘고 즐겁고 정말 기대되네요. 
여러분중 따님이있으신 분은 오늘 집에 퇴근하시면 예쁜 공주님들 꼭 hug ( 사랑스러
운 마음으로 껴안아 주는것 ) 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장하면서 딸들이 아빠에게 얼마나 많은 웃음과 즐거움과 용기를 주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진주에 계신 저희 아버님이 그러시데요.  더위에 어느 정도 적응이되어 지낼만 하다고.  좋은 주말 보내시고 건강들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