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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頌 (魂이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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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5-26 08:01 조회11,28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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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부름에, 집을 나섰네.
 phone이 없어도, internet 이 전령사라.
 먼저온 친구들, 반가워서 악수하고 ,
뒤 늦은 친구들, 더 더욱 정겨워라 .
 
 산행의 시작은, 언제나 힘이들고
주고 받는 정담에, 고난도 잠시뿐 .
등성이에 부는바람, 아마도 고향바람 .
이마의 땀방울 ,시원하게 가시었다.
 
火山인 관악산엔, 불은 없고 숲뿐이라.
 품에 안긴 서울대학교, 대한의 지성이고,
 돌아서서 안아보니, 과천청사 거기 있네.
 
건너편 삼각산은, 절절이 그리웁고,
 저멀리 인천송도, 軟霧에 잠기었다.
 
돌아보니 청계산, 푸르기도 하였으니,
맑아서 淸溪인가? 푸르르서 靑溪인가?
본시 綠이어늘 ,靑이라 왜하는가?
 아서라 이런시비, 부질없다 그만두자.
 
연주암 가는길에 ,他길 친구 조우하니,
 억겁의 인연인걸 ,어찌할 도리없다.
관악사지 터를 잡고 ,둘러앉아 점심이라 .
음식도 가지가지 ,백화점이 따로없네.
 
 겯들인 술한잔에, 온갖시름 다 잊고,
위를 쳐다보니 ,연주대엔 연등잔치.
 석가 탄일 코앞이니, 너도나도 불자로다.
하산길에 노래 한곡, 노소가 따로없고,
 계곡물에 발담그니 ,내가바로 신선이네.
 
 두부김치 막걸리는, 우리들의 단골메뉴.
 오늘의 산행도, 이래서 끝이련가?
 一始無始 이고, 一終無終 이니,
無始無終이면, 시작 없고 끝 없으니,
우리들의 삶은 바로, 돌고도는 輪回로다.
 
 
 이렇게 말하니, 나도바로 불자로고 ,
오늘 못온 친구들 ,다음엔 오겠거니.
기다리는 마음에 ,내일이 설레인다.
못난글 읽어줘서, 고맙기 그지없다.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사장 !!!

아주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대단한 실력입니다. 산에서도 보고 이곳에서도 이렇게 좋은글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나라 사람의IQ가 세계1등이라하던데,그中에서도 晉中高1438
山친구들은 천재다. 장태백이 詩 빼어나고 , 이 영백 사장의 원맨쇼 추종불허하고, 이원표친구 나훈아 뺨치는거 다아는 사실.  이런 돈 주고도 못보는 구경,보러 山에 많이들 왔으면 좋겠네 .

정병옥님의 댓글

정병옥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규현사장은 참 입담도 좋고 글담(?)도 빼어나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정겨웠던 하루가 그림처럼처럼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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