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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에 비친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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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7-11 03:32 조회13,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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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공부한다며 겁도 없이 혼자도 아니고 가족들 모두 이끌고 미국으로
와서 대학원을 다니던 81년 12월경.  그 당시 우리 애들(6세, 3세) 눈에는
풍부한 물건으로 가득찬 이곳의 수퍼마켓, 장남간 가게들은 신기로운 곳이었을겁니다. 가난한 유학생시절 credit card도 없어서 물건을 살때마다 은행의 잔고 범위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수표 (이곳에서는 personal check 라고함)을 주로 이용했는데 옆에서 항상 지켜보던 둘째아이가 하루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에 아빠 돈이 없어 못사준다 했더니 저의 책상 설합
에서 personal check을 가져와서 이렇게 돈이 많은데 왜 안사주느냐고 조르는 통에 어린아이에게 은행,구좌의 잔고, 부도등의 개념을 설명할 수 없어 쓴 웃음을 지은 경험이 있었읍니다.  어린애들은 이처럼 순진하고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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