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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4-25 20:48 조회10,8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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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오지말라고 해도, 잘도 오는데
친구가 오라고해도, 나는 어째 가지 못하네.
 세월은 가지말라고 해도, 잘도가는데
 산은 가라고해도, 맨날 어째 그 자리인가?
 
어제의 신록은, 벌써 녹음인데
친구들의 예쁜 마음은 ,어제 그대로구나.
 맑은 계곡물 흐른자리, 예 같이 그대론데,
 세월이 흐른 친구의 얼굴엔,
 새로운 골이 패는구나.
 
 오는 세월, 막지못할진대,가는세월, 탓하지말고,
 게 있는산, 찾아가서 친구들과 노닐면서,
막걸리 한잔에, 숨은여유 찾아보고.
 내일도 어제같이 ,멋있게 살아봄세.
 
 오늘산행 같이 못함 ,아쉬워 하면서도,
 내일이 있음에 ,그래도 위안되네.
 초청한 고환욱 동문 차마 그립고 ,
어제보던 ,그 얼굴들 못내 보고파 ,
안으로 그 이름들 크게 한번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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