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 벌룬투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3-24 16:20 조회5,92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카파도키아(1)
[ 네이버백과] 카파도키아는 막막하리만치 너른 벌판에 솟아오른 기기묘묘한 기암괴석들이 혼을 사로잡는 곳이다.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길고 긴 시간 동안 자연이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수백만 년 전 에르시예스 산(Erciyes 3,916m)에서 격렬한 화산 폭발이 있은 후, 두꺼운 화산재가 쌓여 굳어갔다. 그 후 수십만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모래와 용암이 쌓인 지층이 몇 차례의 지각변동을 거치며 비와 바람에 쓸려 풍화되어 갔다. 그렇게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은 인간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굴을 팔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날카로운 돌만으로도 절벽을 뚫어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훌륭한 요충지가 되어주었다.
이 바위촌의 첫 입주민들은 로마에서 박해를 피해 건너온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암벽과 바위 계곡 사이를 파고 깎고 다듬어 교회와 마구간이 딸린 집들과 납골소와 성채를 만들고, 지하도시까지 건설했다. 결국 카파도키아는 자연과 인간이 공들여 함께 만든 걸작품으로 남았다.
카파도키아 지역은 예부터 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요한 교역로였다.
하나의 제국이 일어설 때마다 카파도키아는 전쟁터로 변했다. 기원전 18세기에 히타이트인들이 정착한 이후,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차례로 이곳을 점령했다. 로마와 비잔틴 시대에 기독교인들의 망명지가 되었던 이곳은 4세기부터 11세기까지 기독교가 번성했다. 지금 남아있는 대부분의 암굴교회와 수도원들은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괴레메(그리스어로 '볼 수 없는 곳,찾을 수 없는 곳'의 뜻)는 카파도키아의 중심부에 있는 도시로, 이 일대 괴레메 국립공원은 1985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다.
Flying Over The Canyons
벌룬투어(Balloon Tour)
카파도키아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특히나 경이롭다. 짙은 핑크색부터 노랑색까지 총천연색의 "요정의 굴뚝"이 수백 개나 있으며, 빛의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보이기도 한다. 이 중 일부는 열기구로만 볼 수 있다.
카파도키아는 대륙 한복판에 위치하여 일교차가 극심하다. 밤에는 찬 공기가 계곡에 축적된다. 일출 무렵에 시작되는 안정적인 기류 덕분에 일년 내내 거의 매일 열기구 운항이 가능하다. 탑승객들은 철따라 변하는 카파도키아의 팔색조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봄철에는 작은 양귀비꽃으로 뒤덮인 들판, 여름에는 무르익은 과일과 꽃, 그리고 가을은 포도의 계절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겨울도 아름답다. 열기구 전문가들은 카파도키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열기구 운항에 적합한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측 가능한 상승 온난 기류 때문에 지면과 가까이 아주 낮게 비행이 가능하고 1000m가까이 솟아오르기도 한다.
해가 뜨기도 전에 버스가 호텔로 데리러 와서 탑승 장소에 내려 준다. 1회 비행에 프로판가스3~4통이 쓰이며 풍선이 다 부푼 다음에 탑승하게 된다. 이륙은 마치 투명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기 중으로 떠오르는 듯한 미묘한 경험이다. 그런 다음 약 90분간 계곡과 바위 위를 날게 된다.
열기구는 100개정도가 한꺼번에 떠올라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룬다. 열기구가 부드럽게 착륙하고 나면 샴페인을 터뜨리고 열기구체험 수료증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가진다. 열기구 체험료는 170유로,열기구 하나에 24명이 탑승 가능하며,열기구마다 10여명정도의 인원이 매달려 있다. 관광수입은 물론고용창출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