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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뒤돌아보게한 아름다운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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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2-23 10:55 조회7,2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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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벗들의 과분한 축하 덕분에 큰애 혼사를 잘 치렸습니다.
평소에 동기회행사나 애경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늘 빚을 진 기분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축하 명단에 먼저 가신 박진원동기 이름이 있어 동명이인이 있는지 기억속의 사람을 상상해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숨가프게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세대가 50여년 전 짧은 고교생활에서 추억에 남는 사람은 동향이거나 같은반 옆자리에 앉았거나 취미생활을 같이했거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친구외에는 각자의 삶을 다른 곳에서 살아왔기에 많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박진원교수도 우연히 동창회때 한자리에 앉아 초등학교 교사에서 출발에서 부산대교수로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후 두어번 소주잔을 든 기회가 함께한 시간의 전부였습니다.
 중국여행중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동참을 하지못해 늘 죄스러운 맘이 들고 가족과도 친분이 없어 위료의 전화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동기회주소록에 있는 전화번호를 확인하여 전화로 연락도 하지 안했는데 축하해 준데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니 동기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생전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에 대한 도리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슴이 찡했습니다.
 우리들도 시간의 미세한 격차가 있을 뿐이지 부부가 영원히 같이 할 수없는 것이 철리입니다. 남은 가족들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은혜를 받고 살아가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데 사소한 관심도 잊지않고
살아가시는 안명자여사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저의 기쁜 마음을 공유하고자 졸필을 들었습니다.

댓글목록

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에 이왕 온 바에야

구자운


하늘과 땅과 사람과 나무와 풀과 돌들을 똑 바로 아는 게 중요하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더 경험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사귀는 게 좋다


2014.02.24.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의 가슴은 늘 따뜻하다.
따뜻함 속에서의 모든 일은 늘 따뜻하고
추운 가슴은 없는데도
스스로 추운 가슴을 만들어 추워를 만들고 있다.
마음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세상은 늘 따뜻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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