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과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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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12 07:29 조회7,460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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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바짝 다가와 살 에는 맹추위의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장면들 그리고
대선후보 1차 TV 토론 녹화 방송을 침대에 누워서 끙끙거리며 시청했습니다.
한자의 서각은 ‘쥐뿔” 입니다.
규모가 아주 작거나 보잘것 없거나 할때에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쥐뿔도 없으면서 나서거나 잘난 척 한다’라고 합니다.
후보로서 비젼과 정책제시는 하지 않고 험담만 하는 이상한 한 후보의 행동을
보고 미국 대통령후보들 토론과 너무 비교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몇년 전 LED TV가 출시 되었을때 일본산 TV를 구매하여 사용했는데 우리나라 제품이 아니어서 항상 눈에 거슬렸는데 연말세일때 스마트와 3D
기능이 있는 삼성 LED TV를 사서 옛TV는 다른 방으로 옮기느라 무리를
했는데 삼사일 후부터 허벅지가 찌릿찌릿 하는것을 느꼈으나 괜찮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려고 했는데 엉덩이와 허벅지가 시리고
얼얼하고 쑤시고 해서 운전이 힘들어 회사에 연락하여 하루 휴가를 내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픈 사람이 할 일도 없고 모든것도 귀찮아 누워서
잡념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그래서 나이가 들고 늙어지고 삶의 끄트머리인 죽음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정신과 사지가 멀쩡하고 노환으로 죽게 되면 다행
이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혼자서 거동이 힘들고 남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롱텀케어 보험을 집사람이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만성 노인성질환이
생기면 집사람인 여자의 힘으로 남자를 돌본다는 것은 어려울것 같고 또한
정서적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 누운채로 아이패드로
여러가지 검색을 하던중 고향에 있는 진주의료원에 노인요양병원을 찾았
습니다. 감기 걸리면 의료원에 있는 의사에게 진찰받으면 되고, 조금 불편
하지만 5인용 침대방이니 대화할 사람들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하나의 좋은 대안이라 판단했습니다.
목요일도 여전히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하루 더 휴가내고 또 운전이 불편하면
집사람 운전기사로 이용해서 출.퇴근하며 관리를 하니까 조금씩 나아지고
오늘은 살만 하네요.
불교에서는 태어나서 나이 들고 마침내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에서 나고
죽는 것(생사)이 ‘가장 큰 문제 ; 일대사 인연’라고 합니다.
성철스님.일타스님.법정스님 처럼 무생사인 (생사해탈을 이룬 사람)은 견성해서 도를 깨쳤지만 나는 미혹한 사람이기에 생사의 실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생의 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나 봅니다.
눈 내릴때, 비가 창문을 적실때 낭만을 느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운전에
블편하고 귀찮아지는 자연현상으로 받아지는 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의지력도 용기도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며 마음도 굳은 살로 채워지는 느낌
입니다.
친구분들 건강히 지내시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Happy Holiday Seasons.
댓글목록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생의 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나 봅니다.---
우리나이땐 이게 젤 걱정이죠..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기회 보살피느라 올해 고생이 많았네요, 회장님.
고단한 세상살이에 지친 친구들에게도 더욱 관심을
주는 모임이 내년에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철아 안녕 하신가 ?
울나이에 무리좀 한모양이구나
차차 좋아지니 다행이다
나도 감기땜에 고생마이했다
의사 칭구한테 가서 진찰하고 약묵어도
한보름 가더라 눈이마이와 20여일 잔차를 못타서 그런가?
아님 나도 늘거가는가보다ㅎㅎㅎ
사는게 뭐있건나 열심히살다 오라면가야지
용빼는 재주없잔은가 웃어며 살자
항상건강하시고
가내두루평안 하시게
맘편히 잡수시게나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표야,
추운 날씨에 잘 지내고 있는지.
이승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떠나는
죽음은 자연스러운것이지만
고통스러운 죽음은 피하면 좋겟다 하는
인간의 욕심인데, 우리 마음데로
잘 되겠나? 운명적인 것이니까.
날 풀리면 자전거 열심히 타고
건강유지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