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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억의 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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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20 12:46 조회7,056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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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굣길1
 
 수업이 끝났다.
 집으로 가는 길
 한 살 많은 6학년 여자아이가
 갑자기 길 복판에 앉아 쉬--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다.
 뒤 쫓아 가다 현장 관찰
 땅이 깊게 패였다.
 종이배 모양으로.
 오줌살이 엄청 센 모양이다.
 
 
      하굣길2
 
 오늘은 무척 덥다.
 책보따리를 둘러 메고
 친구들이랑 집으로 가다가
 못둑에 올라섰다.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풀어 헤치고
 저수지에 풍덩~
 누군가의 고자질 덕(?)에
 담임선생님 학교로 호출이다.
 옷을 부랴부랴 줏어 걸치고
 학교로 되돌아가
 두 손 들고 벌을 선다.
 
 
     조회대에서
 
 오늘도 무척 더운 날씨다.
 서너명이 조회대 밑 그늘을 찾아
 쪼그리고 앉아 쉬고 있다.
 무심코 위로 쳐다 보다가
 앗| 보물(?)을 발견하다.
 나무조회대 틈 새로
 쪼그리고 앉아 있던 여선생님의
 다 찢어진 팬티가
 그대로 드러나고--.
 그 때 숨겨진 털을
 처음 보았지.

댓글목록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새벽에가서 수업 한두시간하고

회충약 산토닝 먹고 하늘이 노~~오란 때가

그립습니다....

회충 몇마리 나왔는지 일일이 세어서..........

보물을 본것은 행운이였던것 같습니다.  일생일대에....그것도 live로...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굣길 3

초4학년때, 촌동네 신장로
장딴지가 다 보이는 짧은치마(그 당시기준)를 입고
빼딱구두 신고 면사쪽에서 걸어오는
선녀같은 예쁜 처녀.

나무 꼬쟁이를 하나들고 살살 뒤따라 가면서
예쁜 장딴지 한번 딱 때리고 도망가고, 또 때리고 도망가고....
아니, 이노무 처녀가 우리학교로 들어 가는게 아닌가.
그것도 교장실로....
아이구야 고마 큰일 나 삐릿네.
그날 하루종일이 조마조마....

그러나 다음날
아니, 교장선생님이 그 처녀를 데리고 우리교실로 들어와서는
오늘부터 여러분의 담임을 맡으실 XXX선생님이시다.
그날부터 나는 그 선생님과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안을려고 무지 애썼다.

아, 쇠똥도 안마른 어린 놈이
일찌기 예쁜 것을 알아보는 눈은 있으서리
장딴지 한번 탐하다가 씨껍할 뻔 했었다.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 박사를 비롯해 시골동네 사신 분들이
대기 조숙하셨네
하기사
여름방학때 일반성면 답천리 외가에 가면
우리또래의 아제들이
너거소하고 우리소하고 오늘 한번 부치까?
아주 스스럼없이 말하는데
듣는 내가 괜히 부끄러워했다.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들이
가슴에 맴돌고,
우리는 그 옛 생각에
늙음을 보류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여정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
시골 학교 가을 운동회,소풍,도시락,,,,
결코 잊혀지지 않은 추억에
그대가  만든 옛애기는
나같은 촌놈에겐 그림처럼 다가온다.
적어보고 또 적어보면
그 때의 그리움에 가는 세월도 망각되리라,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는 친구
어린 마음만을 그리기에 오늘도 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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