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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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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4-24 07:35 조회9,0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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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배꽃



민기적 거리다가

가리 늦게 사 온 봄이건만

봄비가 그래도 푸근히 내려


영월로 사약 가지고 가기가 죽기보다 싫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 수없이 가지고 갔던

금부도사 王邦衍이 묻혔던 먹골엔


배꽃이 

달밤에 소복을 입고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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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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