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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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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8-20 09:48 조회10,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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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우리는 해방을 맞이하였고


옛날의 우리는 형편없었고

헤아릴 수없이 가난했는데


이 만큼이나마 사는 것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햇살을 잔뜩 부둥켜안고

이제 막 핀 벼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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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도 분명

풍요를 가져올 듯

 
 


2012.08.15.(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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