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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의 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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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4-17 09:02 조회6,287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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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바라본 진주성, 남강, 천수교, 진주교, 진양교 그리고 뒤벼리
 
오늘은 관광 온 젊은이에게 논개 이야기를 해준다. 주논개는 전라도 장수 출신의 기생이다. 먼저 조선시대 기생은 요즘같으면 박사학위 5개 이상 소지한 박학다식한 만물박사..? 시. 서. 화. 노래. 춤. 유교경전. 몸가짐. 마음가짐. 윤리와 충효 그야말로 오늘날 사관학교 교육보다 훨씬 엄격하고 힘들며 길다. 어릴적 나는 기생교육을 직접 보면서 정말 기생이란 범인이 알고 있는 그런 저속한 여성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논개는 진주성 2차싸움에서 진주성이 함락되고 난뒤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고 승전 축하연에 왜장과 의암에서 춤을 추며 왜장을 가락지로 꼭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자기희생과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인 애국자다. 옛날엔 일년에 꼭 몇명씩 의암 부근에서 사람이 익사를 했다. 흔히들 논개의 혼이 외로워 사람을 홀려 남강에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의암 근처에서 익사하는 사람이 없다.
 
옛적엔 의암이 움직이기도 했다. 나는 직접 의암이 움직인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했다. 몇번 의암을 찾아가 바위로 몸을 옮겨봤다. 어떤 때는 발만 벌리면 충분히 의암으로 옮길 수 있는가 하면  다른 때는 약간 뒤로 물러서 훌쩍 뛰어야만 의암에 도달할 수가 있었다. 지금은 거의 움직임이 없다. 아마도 옛날에 남강댐(진양호)이 없는지라 비가 많이 내리면 강물의 유속에 의해 의암을 받치고 있는 강바닥 모래의 움직임에 따라 바위가 이동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東素河 본인 견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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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교 다리에서 바라본 서장대.. 아래는 음악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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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교 다리에서 찍은 진주성. 촉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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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 남강 둔치에서 바라본 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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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 남강 둔치에서 바라본 촉석루(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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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 남강 둔치와 진주교(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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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 남강 둔치에서 바라본 촉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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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 남강 둔치에서 바라본 촉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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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동 남강 둔치 끝에서 바라본 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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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에서 바라본 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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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 보이는 한옥지붕이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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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벼리와 하얀 공연장 뒤에 보이는 진양교(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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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터미널 뒤에서 바라본 진주교와 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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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 교각사이로 천수교가 멀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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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밖에서 훔쳐 본 의암바위(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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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와 帥(장수 수)자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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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아래 - 옛적에 04숫자 근방에 오래된 썩은 고목이 있었다. 고 2때 여기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로부터 10여년 뒤 진주성 정화사업을 하면서 이나무를 벨려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마침 이때 30대 중반의 인부가 "내가 벨께요"하면서 도끼로 고목을 두번 찍고난 후 인부들이 달려들어 잘라 없애버렸다. 몇개월후 처음 도끼를 내려친 인부는 그냥 시름시름 앓다가 운명을 달리한다. 이얘기는 이사업을 감독한 김상조씨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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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가 적장을 껴안고 투신한 그 유명한 의암(바위) - 지금은 쉽게 건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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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서 찍은 천수교와 망진산(망경산 - 중계탑이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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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내려다 본 진주성 강변(시간을 맞추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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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멀리 보이는 김시민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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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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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으로 가는길 - 오른쪽은 호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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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밖에서 본 진주성(창렬사 지붕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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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수대서 그려본 촉석루와 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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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교 교각사이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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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남강은 흐른다.(신안동 둔치에서 진양호쪽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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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개영정(옛 영정보다 못하다)

 



댓글목록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주는 완연한 봄이군요.
사진을 너무 잘찍어 올려주셔서
컴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병옥님의 댓글

정병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소하, 진주성의 봄을 사진으로  감상 잘 했습니다.
동일 피사체로 찍는 장소와 방향에 따라
사뭇 느낌이 다양하게 전해옵니다.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현직 두 회장님 그리고 정박사님 모두 무탈하시지요. 사실 동기중엔 그 옛날 학창시절 기억만으로 지금의 진주를 회상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이번에 오시는 김에 진주성과 진양호를 한번 휙 둘러보심이 어떨지요.. 입장료는 없으니 시간만 한 두시간 더 내면 될 것 같내요... 지금 우리들 나이엔 하루가 멀게 변할 수 있는 처지고 보니... 뒤에 여유있게 다시한번 와 봐야지...????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힘들다는 겁니다. 용의 해에 모두가 용이 되어 그 옛날 10대 후반으로 한번 비상을.... 사진중 몇장을 미국 WC선생님께 메일로 보내고 여기 덧글로 옮겨왔습니다. 항상 보람되고 즐거운 날 되시기를...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석루 사진 몇 점을 미국에 계신 영어선생님에게 매일로 보내드렸다.
다음날 바로 메일로 보내주신 선생님의 감사의 답글을 올려봅니다.

보낸 사람: "William Waycie" <wjwaycie@yahoo.com>
받는 사람: "이현판" <princeps1213@yahoo.co.kr>

Dear 미스터 리,

보내주신 전자 메일을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촉석루의 슬라이드는 아주 예쁩니다.
저는 촉석루를 잘 기억합니다.

I will continue in English to save time.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greeting and your slides.

My family and I are quite well. My wife Tina, who is Chinese (from Hong Kong) and I live in Vallejo,
in the Sand Francisco Bay Area. Our daughter Geraldine lives on the east coast in the town Virginia Beach,
Virginia, and our son Joseph is attending college at San Jose State University,
which is about an hour's drive from where we live.

Although I have reached retirement age, I still work from home doing translations.

I am very happy that the wonder of the Internet has allowed me to re-establish contact with
my former students from Chinju High School, and hope that you will stay in contact.

I have to ear dinner now, so I must sign off for now,
but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again. Please keep in touch.

Best regards,
Bill Waycie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현판친구 덕분에
항상 가슴속에 머물고 있는 내고향 진주
참으로 아름다운 남강 진양성 구석구석 구경 잘 하였네.
사실 나는 천수교 문화예술회관등은 직접은 보지 못했으니
이렇게 멋지게 변한 고향사진을 보니 감개가 무량이네.

또 잊지않고 웨이씨 선생님께도
잘 찍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내드리고
이렇게 고맙다는 답장까지 받았으니
나도 덩달아 기쁘기 그지없네.
고마우이.

웨이씨 선생님께서도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반갑고 고마움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문영진님의 댓글

문영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가고 또가고 싶은 고향의 상징,촉서루 ,사진으로 보니 샘삼 더 보고 픈 촉석루 ! 고마우이...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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