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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린! 코피 터지고 눈이 붓고, 이빨이 흔들려도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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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3-07 13:03 조회9,86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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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피 터지고 눈이 붓고, 이빨이 흔들려도      

 - 주은택 - 조선닷컴 블로그뉴스(2012.03.07)



“제레미 린의 역경은 이제 시작”


-그래도 내 앞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 나는 그래도 내 갈 길은 간다. -


경기 시작 5분 만에 코피가 터져 벤치로 돌아온다. 팔꿈치가 까져 피가 흐른다.


상대편 수비수의 와일드 파울에 눈이 부어오른다. 상대편 수비수의 ‘헐리웃 액션에’ 심판은 어김없이 오펜스 파울[공격수의 반칙]을 선언하여 1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파울이 3개가 되어 벤치로 돌아온다.


이것이 최근 몇 경기에서 ‘제레미 린’에게 닥친 현실이다.


그는 확실히 침체 상태에 빠져 적자에 시달리는 뉴욕 닉스 팀에게 커다란 횡재를 가져다주었다. 그보다 앞서, 임시 선수 계약만료 이틀을 남겨 두고 있어, 낼 모레면 퇴출될 운명에 놓여 있었으니, 운명은 그에게도 큰 행운을 준 셈이다.


NBA도 그로 인하여 얻은 큰 행운의 대열에서 결코 빼어놓을 수가 없다.


NBA는 선수노조의 파업 때문에 시즌 오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몇 달을 클로스 했던 탓에 엄청난 재정 손실과 함께 농구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많은 시즌 농구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뜻밖에도, 엉뚱한? 대만계 미국인 농구선수의 출현에 꿈도 꿀 수조차 없었던 불황에서의 탈출을 불과 며칠 만에 이룰 수가 있었다. 실로 그에 대한 보상을 해 주어야한다면 수 천 만 달러는 일시불로 지불해야 할 만큼 제레미 린의 효과와 공(功)은 상상을 초월 할 만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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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코피 터지고, 눈이 붓고, 배를 후크 한방 얻어맞고, 완전 매감 

     

그러나 최근의 한 두 경기에서 제레미 린은 그의 화려한 경기력이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최초에 보여주었던 믿을 수 없는 활약에 비하여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 아직도 그는 건재하고, 또 그의 잠재력은 무난하다.


나는 순수 아마추어 관객일 뿐이지만, 그의 최근 경기력저하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먼저 그의 지난 10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기대 이상의 개인기와 득점력은 NBA전체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의 심적인 부담감을 주기에 족했을 것이다.


우선 그에게 제일 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선수들은, LA레이커스의 코비브라이언트와 댈러스 매브릭스의 덕 노비츠키 선수 현재 NBA최강팀인 동시에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로 평가 되는 두 팀의 그들은 최근 제레미 린, 그와의 경기에서 각각 패배함은 물론, 38점과 28점을 허용했다.


이것은 자존심뿐만이 아니라, 거의 망신에 해당되는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그들 이후에 제레미 린과 맞닥트릴 팀들의 선수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물론이다. 그 중압감은 보통 이상이다. 지고이기는 문제 이외에 자신들의 기량에 대한 팀 기여도에 있어서 큰 손상을 입을 것은 분명한 이치다.


즉 팀이 지게 되더라도[물론 자신만의 생각] ‘제레미 린’에게 망신을 당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반듯이 있을 것이다.


웃긴다고? 천만에! 우선 지난 NJ 넷츠 팀과의 경기 때, 대패(大敗)한 것이 좋은 예다. 뉴저지는 현재 최하위를 오르내리는 약팀이다. 이 팀에는 매우 걸출한 포인트 가드가 하나 있다. ‘데론 윌리암즈’다. 그는 시합 전날 인터뷰에서 ‘제레미 린’과의 경기에 대하여 묻는 기자에게 약간의 신경질을 부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레미 린’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뉴욕 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큰소리친 대로 훨훨 날아, 무려 38득점을 하면서 뉴욕 닉스를 넉아웃 시켰다.특히 제레미 린은 이 경기에서 코피가 터지고, 팔이 까지고 눈이 부어올랐다. 그러나 간신히 19점을 넣었다.턴 오버도 여덟 차례나 엮어냈다. 상대방은 더블 팀 마크로 철저하게 그를 마크 했으며, 좀처럼 득점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산전에 철저한 공부? 은 했을 것 아닌가.


엊그제, 최고의 라이벌 보스턴 쎌틱스와의 경기도 비슷했다. NBA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슈퍼스타 계열인 ‘라존-론도’는 평소보다 훨씬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역시 40여 점을 득점했다. 이제까지 '백인도 흑인만큼은 점프를 못해!'하던 흑인선수들이, NBA에 최초로 등장한 약질의 동양인에게 열세를 보여? 그들에게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 일 것이다.


특히 제레미의 활약을 저지하기 위해 팀 내 최고의 파울 전문 선수를 연이어 내보내는 의도적인 파울로 제레미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막말로 그렇게 나오는 데는 용 배는 재주가 없다. 그것은 프로 세계가 인정하는 하나의 전략일 수도 있으니 그들을 나무랄 일도 아니긴 하다.  선수 자신이 극복을 해야 하겠지만. 어찌되었던.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매디슨 스퀘어가든의 티켓은 주춤했고, 중계방송의 시청률도 내려갔다.


중국과 대만은 그의 기사를 언급할 때, 그가 장래 희망을 목사로 정했다는 사실은 의도적으로 뺐다.


그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는 것 같은 발언을 하는 스포츠 기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한번 진지하게 그를 생각해 보자. 너무나 재미? 있지 않은가? 남들은 가고 싶어도 실력이 달려 못가는 하버드 대학을 '그는' 자신의 농구실력을 인정해 주고 뽑아줄 대학이 없어서, 할 수없이 하버드를 갔다는 사실이 그냥 우습기만 할 사실일까? 그를 철저하게 돕는 이는 누구일까? 그래도 답이 안 나오나? 그의 진심을 너무나 잘 아는 하늘이 도운 것이다.


그는 현재 조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다만 그것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


그러나 불과 한 달 정도의 해프닝을 보면서 나의 경우 제레미에 대한 기대는 어떤 것이 닥친다 할지라도 버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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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7피트가 넘는 덕 노비츠키의 키를 넘는 제레미 린[6피트 2인치] 지난번 매브릭스 전에서 28점을 넣은 게임..오늘 밤 재대결을 아홉 시간 앞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평범해 보이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인격도야 과정이 있었음을 이미 여러 차례 보았다. 하버드 시절에 종교 모임에 열심히 참석을 하면서 마음과 정신과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섬기어 온 청년이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어느 누구에게나 업 앤 다운이 있다. 그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이미 모두 체험을 했고, 어떤 시련이 또 온다고 해도 결코 주저앉지 않을 만큼 인내와 성실을 철저하게 배운 사람이다.


그는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그에게 쏟아지고 있는 여론의 지나친 관심과 섣부른 판단이, 그에게 다소 부담이 될지언정 그의 탄탄대로를 막을 결정적인 벽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 스포츠의 선수로 가는 길은 이토록 험난하다. 종목은 달라도 한국의 야구 선수들이 불과 수 천 만원의 푼돈? 미끼에 걸려 힘들게 쌓아온 명성과 부를 하루아침에 날리는 우(遇)를 보면서, 나는 그것이 선수 개인이 인격(人格)도야에 너무 부실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가 그지없었다.


제레미 린! 파이팅! 당신을 바라보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네가 그들에게 준 꿈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바란다. 당신은 꿈을 가진 아이들의 ‘아이돌’ 이요, 정신과 영혼의 멘토다.


제레미 린! 파이팅!  


지금 뉴욕은 오전 11시 정각. 오늘 밤. 텍사스 댈러스로 달려간 뉴욕 닉스는 댈러스 매브릭스와 한 판 붙는다. 지난 번 뉴욕에 망신을 당한 매브릭스는 이를 갈며 복수를 하려 들 것이다.


오늘 밤. 제레미 린이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혹은 일시적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을 할런지.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지. 최선을!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일요일, 보스톤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보니
얼마나 견제가 심한지 금세 파울이 3개나 나오더구나.
파울때문에 잠시 벤치에 쉬고 있는 동안 근 10점을 지고 있는 중
다시 제레미를 불러들여  우여곡절 끝에 동점을 만들어 내더구나.
연장전에서 패하기 했지만.......

이 동양인 하나때문에 그놈들도 자존심이 엄청 상하는지
평소에 게으른 녀석들도 엄청 열심이고 제레미를 엄청 견제를 하는구나.
이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살아남기가 보통 힘든게 아닌것처럼 보이는구나.
이런 걸 다 이겨내야 진짜배기 인간승리가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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