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1세기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로 평가 받고 있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완공한 쌍용건설을 통해 한국 건설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모쉐 사프디(사진)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방한한다.

방한 기간 중인 11일에는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 강당에서 협회 회원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메가 스케일, 대규모 건축의 복합성과 질서 (Megascale, Order and Complexity)’란 주제로 강연을 실시한다.

또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둘러보고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한편 고궁 등 한국 전통 건축 양식도 체험할 계획이다.

사프디는 지난 1967년 ‘해비타트 67 (Habitat 67)’이라는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 박람회 주거 계획으로 젊은 시절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립식 공동주택단지인 해비타트 67은 2009년에 캐나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완공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入’자 모양의 호텔 3개동 위에 중형차 4만3000대 무게인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가 들어서 있는 독특한 외관으로 설계돼 싱가포르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이밖에 사프디는 캐나다 국립 박물관, 오타와 시청사, 워싱턴 미국 평화 본부, 아칸소주 크리스탈 브릿지 박물관 등을 설계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