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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헛소리(58) – 헛소리도 쪽 팔리는 짓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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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3-28 23:34 조회6,103회 댓글19건

본문

 

오늘도 사모님은 말라 비틀어진 남편의 양말 한짝을 방구석에서 줏어 들고는<?xml:namespace prefix = o />

벗었으면 빨래통에 좀 넣어주면 누가 잡아 가나 ! ” 하고 혀로 쯧쯧차고 있는데

남편인 교장의 아침조회 훈시가 확성기로 관사 안방까지 쩌렁쩌렁 들려온다.

 

여러분,내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

  듣다못해 사모님은 손을 크게 한번 가로 저으며 한마디를 내 뱉는다.

!, 양말 쪼가리 하나도 솔선수범 못하는 주제에, -신이나 좀 잘 하시지 !”

 

대문 안쪽의 功過,得失,美醜는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제3자는 알 수 없는 법.

아무리 부부지간이라도 입 꼭다물고 있으면 최소한의 치명타는 입지 않는다.

불가피한 경우거나 생각짧게 씨불거리다가 들통나고 산통마져 깨지는 법이다.

 

옛부터 病從口入,禍從口出 (病은 입으로 들어오고 禍는 입에서 나온다)라느니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입은 禍의 大門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라 했으며

말많은 서양에서도 Silence is Gold and Speech is Silver (침묵은 金,연설은 銀)

라고 동서양 먹물들은 駟不及舌(말조심)하라고 지금껏 침을 튀겨오고 있다.

 

헛소리라는 이름으로 가끔씩 올리는 나의 졸고도 이와는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염화시중의 미소나 짓고 있으면 고매한 인격자로 혹 인정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을

대단한 공명심의 발로로 세상을 향해 표효하고 일갈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문장으로서 자기정리를 한번 해야할 만큼 얼키고 설킨 실타래가 있는 것도 아니며

광고를 해야할 만큼 남다른 자랑꺼리나 우쭐거림이 충만한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그러나 내 명패를 걸고하는 寄稿는 100% 쪽팔리는 행동임을 잘 아는 터라

언행不일치와 솔선수범을 외치는 표리부동한 교장선생님이 될 수도 있는 일이며.

괜히 떠들어서 내 자신이 요란한 빈 깡통임을 스스로 내보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헛소리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되잖은 씨불라이제이션을 계속해 오고 있는 이유는

 

이해타산없이 나누는 시시콜콜 하찮은 정담이야말로 사람의 온기를 나누는 일이고

온 세상이 다 냉대한다해도  이곳만은 나를 황제같이 감싸안아 주리라는 기대감과

혹시 몸 아프고 서럽고 가슴시린 친구에게는 나의 작은 위로라도 보태기도 하면서

가장 순수했던 불알시절의 동기들과 못다한 우정을 이제사 더 나눠보고자 함이다.

다만 아직도 사랑과 관심과 우정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어 일방통 독백이 아닌

쌍방통의 정담이 좋다보니 댓글의 多小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범부가 되어 버린다.

 

모택동의 過만을 세상이 소리칠때, 功도 있음을 무시치않고 功七三過의 균형잡힌

평가를 해준 등소평 이상으로 따뜻한 댓글로 매번 격려해주는 소수의 천사동기들

을 통해 나는 지금껏 엄청난 이문이 남는 장사를 해왔다고 자부를 하고는 있으나

 

아직도 손한번 내밀줄 모르는 다수의 양반 동기들을 보면서,나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될텐데, 나자신 쪽팔리는 줄은 안다지만,세상은 넓고 쓸것은 많다고 하여

 매번 쓰레기와 헛소리로 가득한 빈 깡통이나 요란하게 흔드는 것이 과연 잘하고

 있는 헛짓거리인지 오늘도 기대치와 상구다른 변덕스런 요즘의 봄날씨만큼이나

 헷갈리는 春來春 不來春 심사를 뇌까리다 보니 이것 또한 헛소리가 되었구나!

 

어쨋거나 이젠 양말 쪼가리 정도는

빨래통에 솔선수범 우선 넣고 봐야겠다.

그래도  家和와 萬壽무강은 해야 하니까……!.

 

 

배경음악은

SAY YOU SAY ME ! (LIONEL RICHIE)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은 자주 못 달아도
니 헛소리는 계속 잘 읽고 있고 또 욕 본다면서
지난주말  일부러 장거리 국제전화까지 걸어준
모 38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당장 용기백배하여 이 헛소리 한편을 올렸네.

아울러
이곳에 애써 글 올리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똑 같은 고마움을 전했으면 고맙겠네.

이젠 작은 일에도 감격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삶이 장땡이자
14족보이고 38광이 아니겠는가.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맞제 맞고 말고,

바닷가 백사장에 파도도 크고 작음 으로 밀려오고

계절도 같은 이치인가?

몸 상태가 좋을때는 난 아직도 여름인가 하다가

어떤때는 서리맞은 감나무같은 때도있다네,

그래도 변함 없는것은

이때면 그냥 가만이 맞지몾할 봄  봄  봄이라네

마음은 언제나 하늘높이 노래하는 종다리 라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서산대사도 철따라 날씨따라
지팡이 팽개친 경허스님이 되더니
이젠 동 키호테도 되는
창수거사의 자유함이 부럽구나.
종달새 높이 떠 지줄대는 봄은
정녕 생동의 계절이구나.

임천호님의 댓글

임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괜한 헛소리 하지마라.
니가 여태껏 씨부링것 헛소리 한개도없다
그래도 그가운데 개똥 철학도 많았다
괜한 자격지심에 주녹 들지말고 지금껏 한데로 고대로 하면서
살아야지 마음 변하모 탈난다

건강해라, 보고싶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헛소리 좀 했더니
헛소리가 헛소리가 아니라쿠고
헛소리가 한개도 없다쿠고
인자
헛소리같은  헛소리는
더 하지마라꼬 ?
무신 소린지 !
그래
니도 
항상 건강해라이.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밸일엄제 ?
옥체는 우떤노 계절 바낄때 조심해라쿠데

난 소시적에 진죄가많아서 자기전 할멈 발바닥
쬐끔 만져주고자니라  요새는 좀귀찮키도하고......
상대를 고치기보다 내가바뀌면 훨신 수울타

잘지내시고 건강하시게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래
원표의 펄펄 살아있는 명언이다.

상대를 바꿀라꼬 발광하기보다는
내가 바꾸기가 훨신 수월한기다 !

변덕시런 요런 날씨때
건강 더 단디해라.

정병옥님의 댓글

정병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님의 헛소리-벌써 58회째라
앞으로 1438회까지 쭉 계속해 다오.
우리 홈피의 자랑이 아닌가?

'주옥같은' 헛소리-그 속에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희로애락이 있고,추억이 있고,교훈이 있고,위로가 있고,
진리도 있었네.

우선 500회까지 연재하여 그 내용을 책으로 펴 낸다면
아마도 베스트셀러가 될 것임에 틀림없네.

뛰어난 글솜씨를 묵혀두면 뭐하나?
계속  친구들에게 보시(布施)하시게나.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헛소리에
주옥, 희노애락.추억,교훈, 위로, 진리
그리 대단한게 들어 있따꼬 ?
박식한 정박사의
과찬의 해몽이야 말로
빼어난 글솜씨로
듣기에 좋구나.
고맙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님의 헛소리를 헛소리로 믿는자 몇이뇨?
겸손의 인격이 스민 제목과 내용에 무심고 반응한 답글에도 맘 편하 길 바라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표총장과 같은 이타적인 친구가 있는데
내가 무슨 마음 상할 일이 있겠는가.
배부른자의 괜한 욕심섞인 투정 정도지.

다만 상대를 더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우리의 이 사랑방에 더 만연시키고 싶은
단순한 마음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게나.
자네의 마음 씀씀이가 항상 고맙네.

이태현님의 댓글

이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우리에겐 서울에 200여명을 포함하여 전세계에 연락되는 우리 불알 친구 동기가 줄잡아300명이 넘어니
이만한 큰 재산이 어디에 있을까!!
불알 친구의 못다한 우정나누기나 계속하세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는 불알없는 양반입네하고
입 싹땋고 뒷짐이나 지고 있기 보다는

나도 니 불알 봤고
니도 내 불알 봤다하고
한마디정도만 하모 될일이 아닌가.

불알을 논할 수있는 모임
그 이상 더 좋은 단체가
세상 어느구석에 또 있단 말인가.

그 답답한 마음에
푸념섞인 헛소리 한마디 해봤네.
항상 고맙네 친구여.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장의 아침 훈시는 헛 소리요,
사모님의 혀차는 소리는 말 아닌 행동이고요,
임금님의 헛소리는 명령이네요
1160여 글자를 모아 소리를 만들어 "헛소리"라는 제목을 달아서
불알친구들에게 명령을 하는 데도 눈도 깜빡않는 무지한  친구들???
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노변정담 들려서 즐기고는 있는 줄 아뢰옵니다.

친구 냄새가 물씬물씬 나는 헛소리 참 좋아요.
남의 글이 아니라서,글쟁이 글이 아니라서,

건강하세. 여기서라도 자주 보세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모름지기 사람의 집단은
이런사람 저런 사람이 있기 마련인가 보네
적극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
이기적인 사람 이타적인 사람
그렇고 저렇고 한 사람들

그러나 행전과 같은 사람도 그 속에 있으니
어쩌고 자쩌고해도 가히 나쁜구성은 아닌듯
그만만해도 나는 분명 복받은 사람인듯 하네.

항상 배려하는 마음 고맙네
친구도 건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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