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맞이하시기를 기원하며
지구촌1438 동기님들 지금껏 베풀어준
사랑과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예전 귀성 풍경....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1967년9월16일)
초만원을 이룬 귀성열차. (1968년10월5일)
콩나물 시루 같은 객차에나마 미처 타지 못한 귀성객들은 기차에 매달려라도 고향에 가야겠다고 기적이 울리는 가운데 기관차에 매달린 두아낙네의 몸부림이 안타깝다.
정원87명의 3등객차 안에 2백30여명씩이나 들어 찬 객차 안은 더 앉지도 서지도 못해 짐 얹는 선반이 인기 침대(?)로 변하기도
추석을 이틀 앞둔 24일 서울역은 추석 귀성객들로 붐벼 8만1천여명이 서울역을 거쳐 나갔다.(1969년9월24일)
8만 귀성객이 몰린 서울역엔 철도 직원외에도 사고를 막기위해 4백80여명의 기동경찰관까지 동원, 귀성객들을 정리하느라 막대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마치 데모 진압 장면을 방불케했다.
귀성객이 버스 창문으로 오르는등 고속버스정류장 대혼잡 (광주고속버스정류장. 1970년 9월14일)
삼륜차까지 동원되어 1인당 1백원에 성묘객을 나르고 있다.
60~70년대에 선보였던 대표적인 추석 인기 선물 - 설탕세트.
잔뜩 찌푸렸던 추석날씨가 오후부터 차차 개자 고궁에는 알록달록 명절옷 차려입은 아가씨들 해맑은 웃음이 가득
꿈속에 달려간 고향(서울역앞.1978.9월16일 새벽2시) 지하도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새우잠을 자는 귀성객들
추석 전날 시골 풍경 (1980년 9월)
한복정장차림으로 추석제례를 올리고 있는 4대째의 일가족. 올해 100살난 姜할머니가 시부모의 묘에 절을 할때 80세된 며느리 呂할머니와 손자 손부 증손자 증손부 문중일가 20명이 보고있다 (慶北 金陵郡鳳山面太平里鄭씨종중1980년 9월24일)
추석 귀성객(1980년)
추석 귀성객은 돌아오기도 고달프다. 통금이 넘어 14일 새벽 0시20분에 도착한 연무대발 서울행 고속버스 승객들이 야간통행증을 발급받고있다
광주행 고속버스표를 예매한 여의도광장에는 3만여명 인파가 몰려 삽시간 표가 동나버렸다
짐인지 사람인지...귀성버스도 북새통. 연휴 마지막날인 3일 한꺼번에 몰린 귀성객들로 짐짝처럼 버스에 오른 사람들 큰 불편을 겪었다 관광버스 짐싣는 곳에 승객이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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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사람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가끔씩은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도
수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엮어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