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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헛소리(50 )---샌디에고(San Diago)로 휴가 댕겨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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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3-10 03:26 조회6,340회 댓글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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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사막속의 도시 팜스프링에 있는 르네상스 리조트를 떠나면서 풀장에서  한캇

 

 

가방하나 달랑 둘러메고 무작정 떠났었던 젊은 시절의 무모함도 졸업한지 오래되고

이젠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키 위해선 휴가와 여행이 필수라는 현실적인  좌우명제에다가

유달리 눈이 많았던 이번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 잠시 여행을 다녀 왔읍니다.

하필이면  근신해야 부모님 기일기간이라  면구스럽기 짝이 없어  고민에 고민타가

어차피 세상사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변명같은 자기 합리화에 기대어서 

차라리 주위에 이실직고하고 건강하게 다녀오는 편이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오냐!"하고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오랫동안 계획한대로 고마 다녀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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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중 온화한 날씨로 유명한 캘리포니아州 최남단 멕시코 접경 지역인 군항을 겸한 항구도시

샌디에고와 내륙을 감싸고 있는 불모지같은 열대 사막지역과 오아시스지점을 돌아본 여행

으로 마지막날  SD공항에서 반납한 렌트카의 계기판은 900마일 달렸음을 보여주고 있읍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해서 오랫동안 책과 인터넷으로 여행지 지식을 나름대로 공부하고

떠난터라, 편하고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직접 미지의 세계를 부닥치고 체험해본 

아직 쓸만한 힘이 남아 있는  초로의 부부가 합작한 손품 발품 여행이었읍니다.

 

SD에서 80마일이내에 아직도 눈쌓인 해발 5000피트의 줄리안市 같은 고산도시가

있는가 하면 평지의 열대사막과  해저300피트에 큰 소금호수가 있고 보존된

국립공원과 주립공원 즐비한   그러나  외진 곳에 위치하여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발보아공원, SD동물원, SeaWorld ,라호야 해변외에는 특별히 관광지로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곳을 한번 가보리라 꿈꾸어 왔던 곳이었읍니다.

 

년중 온화하여 이제 나도 한번 방문해 봐도 괜찮을 연세(?) 되었다고 자부하여

은퇴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군에 랭크된 지역을 방문하고 싶었었고

 

TV에서나 보는 호수와 포도밭과 대평원 위를 열기구(Baloon) 타고 유유히

평화롭게 여행하는 Inland Empire지역을 나도 언젠가!” 하고 가슴에 새겨 왔었고

 

2-3월중에 잠간 내리는 최소한의 우기를 놓치지 않고 종족보존의 씨를 맺기위해

동시다발로 씨를 튀어 재빨리 피어내는 사막의 야생화 무리들의 장관을 봐야했고

 

내가 판단키는 엄청나게 가치있을 내륙의 해저 소금호수(Salton Sea)

주위가 점차 폐허화되어 가는지 눈으로 이유를 확인하고 싶었고

 

자슈아나무국립공원(Joshua Tree Nat’l Park) 물론 아래를 지나가는 문제있는

환태평양판 앤드라아 지진층을 내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읍니다.

 

내가 전혀 알수없는 창조주의 엄청난 신비의 비밀과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자연 그대로 파괴없이 보존된 이곳을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어 주마간산격이나마 계획한대로 둘러보고 체험을 값진 여행이었읍니다.

 

물론 SD외에도 가까운 곳에 Palm Spring같은 사막속의 호화위락시설과 골프코스도

즐비 하고 온천등 환상의 리조트 시설도 많았지만 그쪽은 잠간 실눈으로만 처다보고

우선 궁금해서 볼게 많은, 때묻지 않은 원시의 숨결을 우선적으로 접하고 왔읍니다.

 

누군가 밀어주는 휠체어에 의지하고도 마냥 행복해 하는 노인네 군상들을 여행지에서

만나 보면서 아직 다리에 힘이 있을때 나도 부지런히 다녀야겠구나하는 생각도 해봤읍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꿈꾸어 보는 환상만으로도 좋았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여행의 체험은 더 더욱 나를 취하게 만들었으며

돌아와서는 안온한 추억의 꿈속에서 헤매는 발길마져 가볍습니다.

 

나는 여행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연세(?)에 !”

 

  라 한다면 나만의 건방진 독설일까요 !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남갔던 제비도 곧 돌아오고야 말
봄기운이 천지사방에 뻣쳤는데

어디로 멀리 떠났는지
몸 아파 고통중에 있는지
마음 다쳐 신음중에 있는지
꽁꽁 숨어 보이지 않는 친구들
제발 얼굴 한번 좀 내밀어 보소.

만물이 생동하는 봄
청하의 시에서도 겸손되어 미소짓는봄
기지개 크게 한번 펴시고
다같이 봄마중 나갑시다.

이제 우리가 맞이해야 할 봄이
100번도 못 남았음을
알기나 한거요 ?

임천호님의 댓글

임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네가 니한테 갔을때
나도 그쪽을 한번 돌았는데 지금은 정신이 가물 가물 하다
아무튼 늙으막에 좋은 여행 많이하시고
좋은 추억 맨들었다니 축하하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마음이 실리지 않으면
기억에서 금방 사라지는 법
하물며
천호선생께서는 지금
지긋한 연세(?)가 계시지 않는가 ?
가물가물 할걸세.
그래도
자꾸 반복해서
REFRESH하는 수밖에 없다네.
항상 기력 잃지말고
청춘을 구가하세.
고맙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가고싶은 곳에 가는 설레임과 눈앞에 나타나는 광경에 황홀해 하는 임금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아름다운 마음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 닭보듯 아예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내일 네일처럼
대리만족으로 행복해 하는사람도 있는법
좋게 얘기해서 다양성이라하지
눈밝은 사람은 보이는 법
친구는 정녕 심성이 고운 사람이구려.
고마우이.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내가같다 온 기분이네
관광지 보다 오지가  더 존구경 아닌가 ?
전번주말에 한해 잔차잘타게 해달라고
시륜제 지냈고 주말부터  따시다카니
내도  좀 달려봐야 것다 ㅎ ㅎ ㅎ

요즘은 뭐시 그리 바뿐지 하루가 빨리가네
사진보니  반갑고 건강해보인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게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하모
잘 닦아논 길도 편코 좋지만
툴툴거리는 오지길 댕기는 맛도 아직은 좋다.
인자
앞머리는 가늘어지고 듬성듬성해서
모자 하는 쓰고 박았는데
한 스무살로  비나?
괜찮재!
가마이 놔도도 빨리가는 세월
너무 채찍질 하지말고
여유있게 살게.
잔차는 단디해서 타고
항상 건강하게나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곳을 다녀왔네.
나도 술먹으러
샌디에고에 갔던적이 있다.

건강한 모습이 보기좋다.
근데 풀장에서는
안에서 찍어야지
앞에서 찍어서 좀 아쉽다.
알맹이를 보여줘야지...

같이간 어부인한테
안부 전해라.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낮엔 싸돌아 댕긴다꼬 수영할 시간이 엄꼬
저녁시간에나 수영장옆에 있는 HOT SPA에서 몸을 녹인다.
그럴때는 또 카메라가  옆에 없어서 알몸사진은 없구나.
요담에 홀딱 벗은 몸띠사진 함 비 주께 .
요도 저녁에 잘 논 곳이라 떠날때 기념으로 찍었다.
사실 인자 알맹이는 점차 볼품이 없어진다.
왕년에 80키로까지 나간던 것이
살살 줄어 인자 65도 채 안될끼다.
그래도 보고 싶나 ?
내 어부인한테 대규가 보자쿠는데
비 조도 데는지 함 물어보깨 !
물론 안부도 전하면서.
건강해라.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가는길도 주위를 기울이면 새로움이지...

여행을 한다는것은 새로운것에대한 호기심 열정

삶이라는 여행을 하는동안 하나하나 건진 것들을

가지른이싸서메고 가는 모습들 크기나 모습은 달라도 아름 다우이.....

건강하시게.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천지도 모르는 놈이
면학이란 미명으로 떠밀려
십리길도 걸어보고 삼십리길도 걸어본 청춘의 길
집으로 학교로 맹목은 있었으나
왜 걸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걷던 길
잠덜깬 동트기 전에도
해질녘에도 걸어본 재넘어 긴 황토길
걷고 또 걸어야 했던 길

도락구 한대 지나가면
피한다고 피해보지만 펄펄 날리던 그 먼지까지 
알게 모르게 다 마셔야 했던 그 신작로 길
그런 비포장 길부터 걸어본
전전세대 우리가 아닌가

이제
비교적
아스팔트로 잘 포장이 되어서라기보다는
관성처럼 걸어야 하기에 걸어 본다네
걷다보면 만나는 나만의 신비외에도
부대이익이 쏠쏠해서
걷고 또 걸을 것이네
그러니
왜 걷냐고는 묻지를 마시게

어쩌겠나
아련한 그 길들이 그립고 아쉽기도 하여
이 열정 식기전 초로에 한번 나부대 본다네.
어슬픈 여행이란 이름으로 !

어줍잖은 나의 여행담
아름답게 포장까지 해주는 밝은 눈을 가진
친구여
유달리 훤한 이마 만큼이나
깊이있게 빛나는구나
고맙네.

정진환님의 댓글

정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운 겨울동안 눈 친다고 고생 많이 했다.

따뜻한 남쪽에서 언 몸과 맴을 녹이고 쌓인 스트레스 확 날라뿌고

재충전 하는 모습이 참 좋다.

나는 지난주 티벳 다녀 왔다.

갈때는 비행기/ 올때는 라싸에서 북경까지 칭창열차(중국대륙횡단열차) 타고

요기보다 더 춥고 5000m 쯤 올라 갔는데

고산증 땜시로 반쯤 죽다가 왔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난 겨울 크고 작건간에 한 15번쯤 왔으니 많이 온셈이지
이젠 고노무 눈 지긋지긋하다. 또 몇달지나면 고마 잊아 묵을끼라..
그러면서 추운겨울 더운여름 툴툴 쌓다가 알게모르게 세월도 간다.
역시 따뜻한 곳이 좋긴 좋더라. 특히 이 연세(?)가 되니까.....

좋은데 갔다왔구나
칭창열차라.
말로만 듣던 그 하늘길을 달려왔구나
북경까지라면 엄청멀낀데 올매나 걸리나?
끝없이 이어질 그 하늘길 구경은 좋았겠다만
대신 고산증으로 욕좀 봤구나.
전문가들도 고생했다면
아마추어들은 그길 어디 다니겠나 !
인자
살아 났으니 고생담 좀 올려봐라.
항상 몸조심하고
건강 단디 챙겨라.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을 하면서 조용히 읽어내려가니
마치 내가 산 디아고에 여행하는 기분이네.
참 좋다 그저 이유없이 좋다  부럽다
멀리 여행도 하고 뛰고 굴리고 움직이자
못 움직이면 끝이다

그쪽에는 금년 따라 눈도 많이도 왔다더니,,,
건강하세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좋고 부러운가 ?
그런 자극이 있음은 좋은 일이네.
우리 언제 같이 한번 돌지 뭐 !

사천으로 삼천포로 내려가서 쐬주 한잔에 회 한접시하고
창선지나 남해로 한려수도 어디라도 한바퀴 도는 여정도
뭘 생각하고 어떻게 보느냐 따라 추억의 환상코스 아니겠나.

이제 왼만큼 말랑말랑하게 익은 우리 나이에 경험하는 여행은
그냥 모르고 지나쳤던 많은 길도 이제 여러방면 새롭게 보인다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제 적극적인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받쳐줘야 할거네.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남의 부축을 받는다면
저어기 멀찌감치 보이는 아무리 아름다운 꽃무더기라도
"아이구 심들어 그냥 됐다 !"하고 돌아서기 일쑤이니
건강은 기본중에 기본이고
끝없는 관심과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네

자네 말마따나
못 움직이면 모든게 끝이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이네.

또 목표와 관심과 부지런함과
기다림과 호기심도 절대 잃지말고 !
항상 건강하게나.

조부근님의 댓글

조부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하게 의욕이 넘치는 인금님일세 ! 벌써 떠나온지 16년, 샌데에고에서의 기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되어
자못 기쁘다네. L.A에서 2시간 거리, 도심은 너무 잘 다듬어져 마음이 덜 가지만 그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었던
친구의 지혜가 부럽구려 ! 건강하시게나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세월이 그렇게 빠르던가.
부초선생 LA 떠난지가 벌써 16년이라 !
뉴욕에서 보스톤거리의 절반정도
고작 뉴욕에서 필라델피아까지의 거리인
LA - SD 남짓 거리니 아쉽기도 하겠구려.

짬을 내어 동부인해서 한번 돌아보면 되지 않겠는가.
먹고 사는데 바쁠때는 아무 것도 안보이던 것이
이제 삼라만상이 색다르게 닥아온다네

돈많고 시간없는 부자보다
건강만 허락하다면 돈없고 시간있는 것이 더 부자라 생각하고
천천히 한번 돌아봄도 나쁘지 않을걸세.
모든게 아직 늦지 않았음을 명심하게.
아뭏든 건강해야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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