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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헛소리(49)---개똥아닌 보약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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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2-19 05:24 조회6,739회 댓글14건

본문

 

노력   포부달성<?xml:namespace prefix = o />

자율학습  합격제일

실력향상   묵향   실력배양

 

우연히40수년만에 우리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고3때의 班別 級訓이다.

칠판위 중심에 걸어놓고 매일 쳐다보면서 마음에 새기게 했던 글귀 아닌가.

또 級訓이 1년짜리 단기처방이라면, 3년 짜리인 장기敎訓보약인 校訓

 

誠實 勤勉 協同

 

우리 홈피 첫페이지에도 잘 걸려 있어서 눈은 매번 보았겠으나

이 또한 마음이 읽지 못한 우를 범했으나  

이제사  눈여겨 본 급훈은 지금 눈으로 보니 가히 유치찬란하기 짝이 없다.

 심혈을 기울어 만든 1년치 담임선생님의 면학이념을 과연 나의 가슴에 새겼을까?

 

정말로 노력하였는가

포부는 과연 달성하였는가

스스로 알아서 자율 자습하였는가

원하는 곳에 합격하였는가

실력은 과연 향상시켰는가

묵향의 인간이 되었는가

실력이 배양되었는가

 

인간의 덕목등을 추구하기엔 너무 바쁜 나머지

합격을 위한 실력배양만이 최고의 현실적 지상목표라 하더라도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 바램이 그 당시에 무슨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겠냐만

그래도 이 훈귀를 현재의 時制로 한번 바꿔보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가

지금도 포부달성하고 있는가

지금도 자율자습하고 있는가

지금도 목표치에 도달할려고 노력하는가

지금도 실력은 향상시키고 있는가

지금도 묵향의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가

지금도 실력배양에 애써고 있는가

 

어쩌면 현재를 적용해도 가히 틀리지 않는 예언적 訓拘이다.

눈귀막고 살 야생마들에게 은은한 묵향나는 인간이 되라는 메세지였으리라.

 

물론 더 유치한 초등학교 저학년 올챙이 시절의

다음類의 훈구를 수없이 거쳐 왔음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날로 새로와 지자

최선을 다하자

착하게 살자

열심히 살자

 

아무리 매일 눈으로 보아도 가슴에 남지 않는 이러한 평범한 교훈이라면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차라리 현실적인 직설적 급훈이 어떤가

그것이 훨씬 더 뇌리에 남는 촌철살인의 경귀로 다가온다.

 

네 성적에 잠이 오냐

(요건 잠티인 헛소리 필자를 보고 찌르는 소리 같다)

10분 더 공부하면 남편이 바뀐다

(너무 적나라한가 ?)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같은 자극형도 좋고

 

끝 없는 연습만이 살 길이다.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이다

10시간:서울대, 8시간:연세대, 7시간:이화대

하얀 종이와 펜만 있으면 넌 어느 대학이던 갈 수 있어

인터넷 게임때는 똥도 참았다

                                                같은 노력형도 나쁘지 않으며

 

한우 갈비(한마음으로 우리는 갈수록 비상한다)

우주 정복(우리는 주마다 정석을 3번 복습한다)

作心三日(수능까지 삼일에 한번씩 마음을 다잡아라)

재수 없다 !   같은 간결형도 좋으며

 

2호선 타자

(지하철2호선 내 대학을 목표로 한다는 말)

공주 되어 왕자 낚자

동포사랑, 국가경영, 세계정복

같은 목적 부여형도

 

엄마가 보고 있다

, 깨워라

CCTV작동중

같은 감시형도

 

무사히 졸업하자

나도 쓸모가 있을 끼다 !

출석해서 밥값하자

같은 소박형도

 

칠판을 야동 보듯이

칠판은 섹시한 남자다

칠판을 슈주보듯 하라

같은 비유형도 괜찮다.

 

우연히

추억의 앨범편에서 만난 기억 저편의 아련한 級訓

얼핏보기엔 비록 유치 진부 찬란 하지만

흘러 내리기만 하는듯 해도 실한 놈으로 키워 내고마는 콩나물 시루의 생명수와 같이

우리를 이만큼 자라게 한 귀한 자양분이었음을 시공을 뛰어넘은 추억의 헛소리라 해도

뒤늦게 가슴을 여미게 합니다.

.

 

이제보니

개똥이 아니고

 

보약이었구나!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급훈을 보니
가슴이 찌릿찌릿해 진다.
단숨에 시간여행 열차에
올라탄 느낌이다.

표현이야 좀 진부한 듯 하지만
선생님의 그뜻과 철학은
확연히 부각이 되어 가슴에 다가온다.

보약이었음이
틀림없다.

임천호님의 댓글

임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많은 보석들을 캐내려고 고생이 많았겠다
표현이야  현제 감각으로 조금은 진부하면 어때
그땐 그래도 그당시 가장 머리좋은 사람이 지은 거겠지
어떤 글이던 수용자의 마음과 생각이 더중요한거 아닌가

아무튼 동면에서 깨어나 주둥이 살아서 다시 주절 거리니 보기좋다
 건강해라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하모
눈속에서 주둥이만 겨우 빠져나와
또 다시 주절거려 본다.
헛소리라도 잘 새겨보모
살도 되고 똥도 되고
때론 보약도 될끼라.
여긴
며칠 따뜻해서
인자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오늘 또 6인치나 눈이 왔다.
아침부터 또 눈치느라 해장했다.
올핸 눈때민에 골병이다.
거긴 눈 없냐 ?
건강해라이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물리시간이 아니고
기하시간이다.
내가 푼 문제 내가 먼저 설명하고 있고
또 대규가 다른문제 설명할려고 지금 풀고 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기억나나.
신중일 선생님이
물리외에도 기하과목도 강의 하셨다.
그나 저나
졸업앨범의 사진들
그 많은 페이지를
누가 스캔해서 올렸나.
니가 ?
욕 봤구나.
추억의 사진 잘 봤다.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젊은 마음들이 초로의 우리몸속에 살고 있다는것은 비극이다

나는 이비극을 극복하기 위하여 오늘도 산을 오른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윤아  올만이네
밸일엄제 ?
이런 사진 자꾸보면 좋기도하고
입가에 미소도 짖지만
왜 눈물이 글썽이는지 몰것다
늘거서  맘이 여려 그런가 ...

곳 봄이올려나  날씨가 많이 풀렸네
푸른새싹들이 보구잡기도 하고
환절기에 감기조심하고
건강하시길 ........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자연이나 옛날사진등
작은 것에도 감동을 해서
눈시울이 들석들석하는 것은
마음이 여리고 고와서 그런기다.
심성이 곱다는 이바구다.
내 메이로 !

여기도
며칠 맛베기로 봄날씨를 보여주는가 싶다가도
또 겨울이 오는가 싶을정도로 쎄리 변덕이다.
그러니 특히 요런때 조심해야 한다.

나는 며칠 따뜻한 곳 찾아
휴가 좀 다녀올라쿤다.
항상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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