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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조선 명기名妓들의 풍류와 멋 /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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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8-26 21:05 조회7,98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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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문인들의 풍류와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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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은 내 뜻이오 / 黃眞伊


靑山은 내 뜻이오 綠水는 임의 情이로다

綠水가 흘러간들 靑山이야 변할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 잊어 울면서 가는가                 

황진이黃眞伊 조선 중종 때의 시인이자 명기名妓였다
일명 진랑 眞娘이라 불렀고 기명妓名은 명월明月이였다
개성에서 태어났으며 주요작품은. 만월대. 회고시.
박연폭포시 봉별소양곡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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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 別   /  枝紅


말은 다락 아래 매어놓고

이제가면 언제나 오시려나 은근히 묻네

님 보내려는때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도 슬피 우는구나    

駐馬仙樓下   慇懃問後期
離筵樽酒盡   花落鳥啼時
  

지은이-일지홍一枝紅  성천成川의 기생
*선루(仙樓) - 신선이 산다는 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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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雨   /  慧定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소리 없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가사만 젖었네                      

  

九月金剛蕭瑟雨   雨中無葉不鳴秋
十年獨下無聲淚   淚濕袈衣空自愁

지은이-혜정慧定. 여승女僧.
*가의(袈衣) - 중이 입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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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  霖   /  翠  蓮


열흘이나 이 장마 왜 안 개일까

고향을 오가는 꿈 끝이 없구나

고향은 눈앞에 있으나 길은 먼 千里

                          근심 어려 난간에 기대 헤아려보노라         

                

十日長霖若未晴   鄕愁蠟蠟夢魂驚
中山在眼如千里   堞然危欄黙數程

지은이-취연.翠蓮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장림長霖 긴 장마*
중산(中山)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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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 春   /   竹西


꽃이 지는 봄은 첫가을과 같네

밤이 되니 은하수도 맑게 흐르네

한 많은 몸은 기러기만도 못한 신세

해마다 님이 계신 곳에 가지 못하고 있네

                                      落花天氣似新秋   夜靜銀河淡欲流
                                      却恨此身不如雁   年年未得到原州

지은이- 죽서竹西철종 때 사람 서기보徐箕輔의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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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橋   /  蓮喜


은하수 다리에서 견우직녀 이날 저녁에 만나

옥동에서 다시 슬프게 헤어지네

세상에 이날이 없었더라면

백년을 즐겁게 살아갈 것을

河橋牛女重逢夕   玉洞郞娘恨別時
若使人間無此日   百年相對不相移

지은이-연희蓮喜 조선시대 평양명기
*하교河橋 -은하수 다리*


      

남자들이 바라는 자판기? ㅎㅎ

 
 

 

                          제게도 저런자판기 하나있다면 이곳싸이트에 기증하련만...
 
                       

笑門萬福來 / 그양 웃어보는 주말 저녁 맞이하세요

■. 밤늦게 집에 들어와 이불속으로 들어가는데
■. 당신이에요?' 라고 묻는다. 몰라서 묻는걸까? 딴 놈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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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라는 온갖 정성으로 눈화장을 하더니
■. 선글라스는 왜 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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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조물주는 신통방통한 것 같다.
■. 인간이 안경을 낄줄알고 귀를 달아놓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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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금지"'라 써놓고 옆에 가위가 그려져 있다.
■. 그럼 여자는 볼일을 봐도 된다는걸까 ?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분을 벗어난 조선 여인의 애닯은 한의 소리없는 절규
인간이라는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영혼의 방황..
어쩌면 인간이기에 이토록 간절한 그리움에 자신을 묻는가 보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綠水와 靑山을 벗 삼다가
술떨어진 밤을 지새우면서
이 헛소리 필자 놈을 못잊어
절규하는 여인은 없겠는가.

누가 아나

운무낀 새벽녘 남강가에
남몰래 웅크리고 있을지 모르니
한번 찾아 봐 주지 않겠는가.
부탁하네.
친구여.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금윤이 친구는 키도 크고 성격도 호방하니
거기에 걸맞는 아씨나 색씨감 구할라면
오늘도 내일도 이동내 저동내 다니면서
재보고 맞춰보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해야하니
세월은 흘러갈 것이고

설사 정해진들,
그대는 물건너 임도령이요
색씨는 배건너 춘향 일진데
은하수 오작교다리는
천상 내가 놓아야 할 판
시절이 하수상하니
어느 세월에 놓을꼬...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기별만 해 주게나
칠월칠석까지 기다릴 것 있나
내 무신수를 써서라도
졸고 있는 뱃사공 한놈 찾아 보리라.

님찾아 옛날엔
배건내 넘어갈라쿠모
철구다리 하나뿐이었는데
요즘에사
천수교도 있다쿠고
또 다운로드방법까지 있다쿠니
하수상한 세월을 탓하지 마시고

진주골 온마실을 다 더듬어야 하니
어서 채비를 차리세.
내 언제까지라도
바람결속에서라도
소식 기다리겠네.

그 동안이라도
저 자판기 한대
보내주지 않겠나  ?
뵈기도 조코 씰만해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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