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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독한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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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8-17 07:17 조회8,77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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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독한 나그네 / 김설하

 


미소를 머금고 웃지 않아도

눈물을 흘리며 울지 않아도

피어서 외로운 꽃처럼

나도 그렇게 홀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그림자처럼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시간처럼

나또한 그렇게 숙연히 살아갑니다.


정한 눈물에

얼굴을 묻고 고독한 삶에 몸을 감추고,

바람만 불어도 외로운 몸짓으로,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살았습니다.


하루가 길어본들 스물네 시간을 넘을 수없고

일년이 길어본들 삼백예순날을 넘을 수없듯이

인생이 길어본들 운명이야 넘을 수 있겠는가,


삶에 한바퀴를 돌고나면

우리는 또 어디로 갈 건가,


중천에 떨어지는 해가

명일 그 모양 그 모습으로

다시 떠오르는데 .......


맑고 흐리다고 생각할 때는

비와 눈과 구름에 가려

흐려지고 밝아지는 것이거늘,


어찌 다른 형상이라 생각하겠는가.

모두가 본래 없는 생각인데,


인과 어둠사이에서 무명이 일어나듯

나고 죽는 생사가 모두 그렇거니,


기쁠 때 웃을 수 있는 자유와

슬플 때 눈물 흘릴 수 있는 자유와

답답할 때 말할 수 있는 자유만

주어진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오.

 

 

 

댓글목록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긋이 눈감고 두번 읽어보니
반야심경 암송하는 심경으로 들어가는 듯
어제 저녁에 같이 고기먹고
언제 가서 이런 좋은 글 찾아서 여기에 ///
현판이 친구야 고맙다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내가 자주가는 카페에 좋은 글이 있으면 복사해
문서로 다시 정리하서 최근에 만든 네이버 블로그에
저장해 놓은 글이라오. 사진과 음악이 상호 보완이 안돼
그 부분만 따로 정리하면 되니까 그렇게 힘든 작업은 아니지...
근데 어째 어제 2차는 참석하지 않았나요? 보는 김에 왕창 다 보고
다 내놓고 하실 일이지...암튼 자주 보게되니 반갑고 고맙소이다. 건강한 마음과 몸 더더욱 건강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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