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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와 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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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5-30 02:01 조회11,28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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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한 시각이 천금의 값이라


꽃에는 맑은 향기 있고 달에는 달무리지네


누각의 풍악소리 굽이마다 슬픈데


그네 걸린 뜨락엔 밤이 깊어만 가네.


春宵(춘소)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치천금)

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

歌管樓臺聲細細 (가관루대성세세)

鞦韆院落夜沈沈 (추천원락야침침)


녹균헌(綠筠軒) / 蘇東坡


식사에 고기가 없을 수는 있어도  

사는 곳에 대나무는 없을 수 없네


고기 없으면 사람을 야위게 하지만 

대나무 없으면 사람을 속되게 한다오


사람이 야위면 살찌울 수 있으나  

선비가 속되면 고칠 수 없는 법


옆 사람 이 말을 비웃으면서 

고상한 것 같으나 어리석다 말하지만


대나무 앞에 두고 고기 실컷 먹는다면

세상에 어찌 양주학(揚州鶴)이란 말 있겠는가


可使食無肉      不可居無竹 

無肉令人瘦      無竹令人俗

人瘦尙可肥      士俗不可醫 

傍人笑此言      似高還似癡

若對此君仍大嚼 世間那有揚州鶴

 

 

 

적벽부 中  / 소동파

 


손(客)은 물과 달을 아시오?

 

가는 것이 이와 같으나

일찌기 가지 않았으며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사물은

각각 주인이 있어서


내 것이 아니면

터럭 하나라도 가질 수 없지만


오직 강가에 부는 맑은 바람과

산간에 떠 있는 밝은 달은


귀로 얻으면 소리가 되고

눈으로 만나면 빛이 된다네


그 것을 가진다고 막을 사람 없고

그 것은 쓴다고 다함이 없으니


이는 조물주의 다함 없는 선물이니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로다  

 

 

 

봄의 소망(春望) / 杜甫


나라는 망했으나 산과 강은 그대로 있고,

성터는 봄이 되니 초목만 무성하네


시대를 슬퍼하여 꽃도 눈물 흘리고,

한 맺힌 이별에 나는 새도 놀라는구나


봉화는 석 달이나 계속 오르고,

집에서 온 편지 너무나 소중하여라


흰 머리를 긁으니 자꾸 짧아져,

이제는 아무리 애써도 비녀도 못 꼽겠네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感時花淺淚 恨別鳥驚心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꽃은 아주 희귀한 꽃으로
보는 이에게 행운을 가져오는 꽃이라니
많이 보고 유월에는 모두에게 행운이.....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식(蘇軾, 1037년~1101년)은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 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동파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문장가였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천재 예술가요 못 하는 것이 없었던 팔방미인으로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천 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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