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헛소리(46)--- 疏通이 萬通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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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10-01 00:34 조회6,307회 댓글7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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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우호적 수역이 있으니까 배타적 수역이라 하는 건지, 뭘 양해할게 있다고
양해각서라고 하는 건지등은 내가 아둔해서 헷갈린다해도 도대체 몸짱 얼짱 졸라
국민동생 당근이지!에 이르러서는 나의 유무식을 떠나 아주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또 내가 알고 있는 상식수준의 존칭개념을 훨씬 벗어난, 딴에는 예의를 갖춘답시고
”저의 아버지는 치질도 가지고 계시고 당뇨도 계셔서 아주 고생하시고 계십니다”
같은 이상한 사물 인물의 짬뽕형 범벅 존칭에 이르러서는 아예 현기증이 난다.
또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잘난 척 하면서 쓰는 콘텐츠, 로드맵, 인프라, 엣지
같은 절름발이 외국어를 왜 건방지게 쓰는지 가늠이 안된다. Infrastructure도 아닌
그냥 인프라라고 하면 이놈들도 무슨 뜻인지 모를만큼 엉터리로 허세를 떨고있다.
또 왕따,무슨짱같은 시대상을 반영한 듯한 이상한 신조어가 있는 반면 지못미(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같은 억지 신조어도 있고 옛날엔 잘
사용치않던 “엽기적, 살인적”같은 호감이 가지 않는 말도 더러보인다.세상이 각박해
지면 된소리발음이 유행하듯이 이것도 엽기적 세상을 반영한 건가 ?
그런 와중에 매스콤에서 요즘 자주 접하면서 금방 친숙해진 “상생, 친화, 소통”
같은 바람직한 단비같은 단어도 가끔씩은 만난다. 듣기에도 가히 나쁘지 않다.
“막힘이 없이 서로 트인다는 소통 (疏通) 이라는 말이 부쩍 사용되는 걸로봐서
과거엔 소통여부가 별반 중요치 않았거나 최근에 보니 뭔가 소통이 안되어 지장이
있었다거나 또 더 원할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거나 시점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더 원할한 소통을 하자는 취지로 소통을 외치고 소통부서를 만들면서 이말이
얼굴을 내밀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 몸의 심장과 뇌도 소통이 않되면 죽기까지 하는
치명적 상태가 된다. 가난한땐 막힐게 없던것이 너무 잘먹어서 막히지 않을려고 열심히
운동하듯이 사회도 너무 비대해져서 열심히 소통을 외치고 있는게 아닐까 ?
서로 이해하고 이해되는 소통이 되는 삶은, 사람사는 세상이면 동서불문 어디서나
요구되는 덕목이다. 몇년전 이곳 모 대학 졸업식에서의 총장연설에서도 졸업생에게
유난히 당부하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습득한 머리속의 지식도 이제 나가서 잘 소통
하라는 것이다.그래서 교육에선 열띤 DEBATE(열띤공정토론)과목을 중요시 하는지
모른다. 그런 교육을 못받은 우리는 지금이라도 노력하고 연습하면서 살면 된다.
지금까진 부부간에 소통이 덜 되어도 전통적으로 파뿌리가 되도록 잘 살았다.
그러나 요즘 젊은 부부는 이해와 소통없이는 당장 못산다고 때려 치우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우린 소통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일런지 모른다.
불행스럽게도 우린 소통없이 살면서 고통받는 마지막 세대일런지도 모른다.
그런 시대를 숙명으로 타고난 우리가 누굴 탓하고만 있으랴 ! 다행히 길은 있다.
다른일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경청만 열심히 한
삶이었다면 이제 조금 가다듬고 상대에게 다가서며 자기표현을 좀 해보자.
고교시절에 배운 시험때나 나오는 用-不用設이라는 이론이 있다.
사용하면 발달진화되고 사용치 않으면 퇴화되어 못쓰게 된다는 것이다.
날 필요가 없으니 않 날다보니 날지 못하는 조류중엔 닭이라는 새도 있다.
두뇌도 편코져 나이 타령해가면서 않쓰면 금방 녹이 스는 병이 찾아온다.
고상하게 말해서 치매 알츠하이머라고 하지만 엄청시리 무서운 노망이다.
그러니 소위 “벼륵방에 똥칠을 않기 위해서라도 ” 用하는 연습 좀 해보자.
귀신도 말 안하면 그 속을 모른다고 하는데 거창한 것도 아니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조금 다듬어서 귀신도 잘 알아 먹도록 말하고 쓰자는 것이다.
뻔한 것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같은 말이라도 내뱉기전에 나름의 원칙을 세워 한번
조리있게 가다듬어 보고, 또 가다듬은 말처럼 또 한번 써 보자는 것이다. 막상 조리
있게 말하고 쓸려면 무엇부터 풀어야 하는지 첫 단추가 쉽진 않다. 두뇌창고 속에
자질구레한 많은 보물들이 먼지를 둘러쓰고 목록마저 헝컬어져 있기 때문이다.
조리있게 말하는 아나운서가 처음부터 아나운서가 아니었듯이 말이다.
또 헛소리 필자가 처음부터 考努務 헛소리나 하는 넘이 아니었듯이 말이다.
몇번 노력하다보면 헝컬어지고 두서없는 사고도 일부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사실 PC도 모니터나 프린터같은 출력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한 것이다.
사용치 않을거라면 아예 메모리에 저장할 필요는 없고 공부도 필요없을 진대
다행히도 우리의 두뇌에는 60년간의 지식과 정보가 충분히 저장되어 있다.
너도 나도 끄집어내면서 순서잡고 조금만 다듬으면 된다.
다시말해 내 맘대로의 일방통이 아닌 쌍방간의 배려통이 소통이다.
여기에 점차로 이해의 폭만 넓히면 금상첨화 대통이다.
CJK 하면 단번에 1438이 연이어 합창이 될 만큼
기분 좋게 우리 모두가 신뢰소통하고 살다보면
필히 만사횡통하고 운수대통할 수 있으리라 !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헛작노트 :
헛소리 독자인 뉴욕의 한 후배가 일전에 전화로
“내용은 헛소리라 해도 그 헛소리가 쪼매 깁니더 !” 라고 해서
그동안 다들 씨잘데 없는 긴 헛소리를 읽니라꼬 올매나 고생했을까 싶어서
헛소리중 더 헛소리의 경중을 가려 3페이지 분량에서 2페이지로 줄였음을
詩作노트를 본 꼬라지가 있어, 필자도 이 헛작노트로 부연했읍니다.
아뭏든 어떤 장르에도 끼이지 못하는 이 헛소리성 잡문들이라 하더라도
또 우리들의 경조사는 물론, 친구들의 어떠한 내용의 사진 글 유머라 하더라도
쓰다 달다거나 희다 껌다거나 뭐라도 좋으니 많은 꼬리글들로
부디 이 사랑방이 온전한 소통의 장이 됐으면하는 작은 바랩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계절입니다.
벌써 10월입니다. 다 건강들 하이소 !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은 잘 보내셨는가?
단풍이 곱게 물들면 자네 얼굴에도
단풍잎 줄기같은 얕은 고랑이 생기겠네..
이젠 우리도 눈들이 침침해지는지
아무래도 글로보는 사랑방은 조금씩 멀어지겠지
그리고 가족과 자기로부터도 멀어지면서 태어날 때
혼자인 것 처럼 다시 홀로서기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나..
그래도 시간나면 눈비비고 이리로 와서 함 대충 읽어나 보세.....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이래야 송편 한쪼가리로 겨우 때우고
이곳의 추수감사절에 명절을 지내는 셈이네.
그래야만 자식들도 다 모이게 되니 말이네.
그래 맞는 말이네.
눈은 침침하고
이빨은 쉬원찮고
아랫도리는 딸리니
무슨 뜻인지 알아 묵어야겠지.
그래도
불알친구같은 이곳이
기중 맘이 편해
헛소리라도 들고 찾아 온다네.
환절기 건강 조심하게나.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윤아 밸일엄제 ?
진주 갔다 4일 만에 왔다
까마귀도 고향까마구 가 조탁꼬
산초 넣은 열무 짐치 막걸리하고 묵어니
눈물이 앞을 가리도록 조터라
아홉넘이 실컨 처묵고 마시고 했는데
오마넌에 기분 째지더라
샘나제 ? ㅋ ㅋ ㅋ 미안하다 ...../
사는게 다그런게 아니겠나
배운거 아는거 사회에 봉사하고 주고가면
천당 꺼뜨머리 방 하나주모 조코
안주면 할수엄꼬 워낙 진죄가 많아서...ㅋ ㅋ ㅋ
항상건강하고 행복하시게
나동은 인자 엄청 도시화 됍 빗데 ?
아파트도 많고 다리가 두개나 노이고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컨 처묵고 기분 째지더라는
원표의 참으로 진솔한 표현에
내꺼정 좋아서 숨넘어 가겄따 !
그것도 고향에서 까마구들이랑.
아이구 샘난다 !
걱정마라,
원표는 적어도 천당 끄터머리방은
벌써 예약돼 있다고 기별 받았다.
인자 고향이라 봐야
신식아파트가 앞을 떠아억 가려버려
사진으로 보니 꼴이 말이 아니더라.
그래도 우짜건내
고향은 고향인 걸
촌은 촌대로 그대로 뒀으면 좋겄다 !
이 아름다운 절기에
원표도 항상 다복하게나.
힝상 고맙다.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주변에
한달에 10페이지의 책도 못읽고,
100자의 글도 안쓰는 친구들이 꽤나 있소.
대신 신문은 광고까지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읽는 친구도 있소.
동의보감에 이런말이 있대요
通良不痛 痛卽不通 아픈것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요, 아프지 않은 것은 통하기 때문이라
그리고 제대로 소통이 될려면
* 머리보다 가슴을 ...입보다 귀를 ...
* 말하기형 리더보다 듣기형 리더가 더 많은 사회일 수록 소통이 잘되는 사회겠지요.
하지만 우리사회는 안타깝게도 반대현상이 판을 치니,,,참으로 한심하구려????
건강하세 친구!!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쉽게 얘기해서
고마 통하면 되는데
꽉 막혀서 항상 탈인기라.
우리라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이 하늘높은 가을 날씨처럼
맑고 밝게 살면 사세나 !
소통 대통 횡통하면서 !
좋은일 열심히
계속 하기 위해서라도
친구도 항상 건강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