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의 봄(1) ㅡ 천문산 귀곡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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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4-25 04:14 조회7,31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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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의 봄(1)ㅡ천문산 귀곡잔도(鬼谷棧道) ◆ 장가계 가는 길 ◆ 장사에서 고속도로 4시간을 달려가야 장가계시에 닫는답니다. 35인승 버스에 일행과 가이드 포함 12명이 타고 가자니 미안키도 하지만 널널해서 좋군요. 흐린 날씨에 차창 너머로 잡은 스낵이라 그림 상태는 별로이지만 농촌 풍경이 퍽이나 목가적입니다. 유채꽃 만발한 푸르른 들녘이 벌써 우리네 5월 같군요.이모작 지대니 서둘러야겠지요. 집들이 대개 2-3층인데, 워낙 습기 많은 지역이라 1층은 창고나 헛간으로 쓰고, 2-3층이 생활 공간이랍니다. 365일중 100일은 흐리고 100일쯤은 비가 오고 나머지가 맑은 정도라니 그럴만도 하군요. 그래서 그런지 간간히 비가 오다 멎다 합니다.모처럼 가는 길인데 날이라도 맑았으면 ...
◆ 호텔에서 내다 본 첫 인상 ◆ 안개속에 은은히 드러나는 봉우리들의 스카이라인이 벌써부터 맘 들뜨게합니다. 저 속 어딘가에서 기경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겠군요. 다행히 비가 그쳐 일정바꿔서 여장 풀고 바로 천문산부터 오르자 그럽니다. 언제 비 올지 모르는데 다른 곳은 비교적 비와도 상관 없다나요.
◆ 천문산 케이블카 ◆
천문산은 장가계시내에서 8km거리에 해발 1518m인데, 시내에서부터 세계최장의 케이블카로 오릅니다. 이 케이블카는 프랑스 POMA사 설비로 지어진 총길이 7,455m에 상하 높이 차 1,279m이며, 일부구간 경사도는 42도나 되고, 98대의 콘돌라에 57개의 지지대로 이어져 있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다보는 경관이 진짜 어마어마한 장관이고 마치 하늘을 날아 오르는 아찔한 기분이었는데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 나로서는 오르는 내내 오금이 저렸습니다. 그래서 건진 사진도 별로군요.
천문산 정상 케이블카 종착지ㅡ휴! 다 올랐습니다.
◆ 귀곡잔도 (鬼谷棧道) ◆
천문산 풍경구에는 구천도, 천문동, 천문산사, 귀곡천도등의 관람코스가 있는데 그 중 귀곡잔도 코스가 압권입니다. 귀곡잔도는 수직으로 솟아오른 천길 낭떠러지 절벽외면에 계단길을 매달다싶이 내어놓은 곳인데 현재는 약1,400m(계속 확장중이라함)정도로 40분 가량 걸립니다. 꼭대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절벽에 구멍을 뚫고 철근을 박고 시멘트로 포장해 낸 길이라는데, 길도 무섭지만, 중국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듭디다.우리로선 상상도 못하지요.당장 안전, 환경문제에 맞닥트릴테니까....... 절벽쪽으로 붙어 걸으며 무척 조마조마했습니다. 일행중 한 분은 중간에 주저 앉더니 결국 되돌아 가더군요.
중간에 다이빙대처럼 불쑥 튀어나오게 만든 전망대가 있는데 밑바닥은 유리라 천길 절벽이 까마득히 보이지요. 거기서 폼잡는 사람은 뱃장이 두둑한건지 철이 없는 건지....
휴! 다음엔 다리 건너 천문산사 부처님 뵈러 간답니다. |
댓글목록
염현섭님의 댓글
염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다녀 오셨나요?
어쩐지 소식이 뜸 하다 했네요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동안 들르지 못했군요.거듭 미안하외다.
월초부터 내 컴이 망가져 손 묶여지내다 며칠전에야 새로 샀구요.
하는 일 없이 조금 쏘다녔네요.
장가계는 지난 10일께 다녀온 건데요.
어쩌다 보니 일정 겹쳐 우리 동문 행사도 중딩 동문행사도 다 펑크내고 말았지요.
고개 푹 숙이고 지냅니다.
컴탓도 있고 근래 다른 일정도 겹쳐 사진정리도 늦어버렸네요.
늦은데다, 보니 그림도 맑지 못해, 올릴까 말까 무척 망서리다가
에라! 하고 낯뜨겁게 올린 건데 결례아닌지 모르겠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요.
많이들 갔다 오셨을 텐데, 혹시나 추억을 반추하는 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가실 분들껜, 혹시나 작은 참고라도 되지 않을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