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그 동안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 뒤로 하고 오셨던 길 되돌아 가시니
뒤돌아 보시지 말고 좋은 길동무 만나 하무렴 머물다
쉬엄쉬엄 가시지요. 앞으론 아픔도 배고픔도 없으니...
世上事 本來無一物이라 세속에 무슨 미련이 남아 있으리오.

스님 가시는길  많은 사람들이
길동무해주시니  그것 마져도
버리시진 않겠지요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 게
어려운 일인지라.

묵묵히 온몸으로
웅변하고 가신님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영면 하소서.

가기는 어디로 가셨다는가?
형체만 바뀌엇을 뿐인데.....

억겁의 세월 저쪽에서도,
억광년 후에도 마찬가지겟지요

가고 오고 변하는것은
우리들 눈에 보이는것들 이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