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아픈 손가락과 더 아픈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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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1-08 09:30 조회6,579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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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출차량을 실은 외국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오래전 외국 선박들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불법으로 어류조업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지 못한 소말리아인들이 해적단을 구성했는데,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선박과 사람을 납치하는 것이 수입이 좋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합니다.
세상살이에는 인과의 법칙이 존재 합니다. 우리의 현재 삶은 과거의 결과이며
미래는 현재 삶의 결과 입니다.
펑화롭게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소말리아인들을 자극하지 않았으면 해적들이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해적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모양입니다.
목마를 이용하여 트로이를 멸망시킨 ‘아킬레스’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일리아드’의 후편인 ‘오디세이’에는 오디세우스가 그리스로 돌아갈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염을 사서 10년간 바다에서 부하들과 방황을 했는데 육지에서
환대해주면 얻어 먹고 그렇지 않으면 약탈을 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선진국인 덴마크와 스웨덴의 노르만족인 바이킹은 유명한 해적들
이었죠.
젊은층에서 좋아하는 ‘Tag Heuer’라는 손목시계가 있습니다.
큰아들은 공부를 마치고 직장에 들어가서 첫월급을 받고 본인이 갖고싶었던
이시계를 가졌는데 거의 매달 만나는 가족들의 모임때마다 큰아들의 시계와
둘째의 낡은 시계를 보며 ‘아, 그럴 수도 있지’하는 마음과 측은한 마음이 교차
했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덜 아프고 더 아픈 손가락이 있는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의 13번째 봉급인 보너스를 받고 둘째아들에게 좋아하는 모델을 물어
보고 시계를 사 주었는데, 연말에 가족들이 모여 ‘아바타’ 3D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는데 조용히 시계를 가르키며 ‘아빠, 정말 고마워’하는 말을 듣고 나의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68년부터 4년간 진주에서 서울로 갈때마다 어머니께서 만원짜리 한장 어떤때는
2장을 주시면서 객지에서 배고프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정말로 부모의 사랑은 끝이 없고, 특히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시울과 콧등이
시큰해지며 살아 계실때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랑이도 토끼를 잡으려면 뛰어야 한다는 우리나라 속담은 부지런히 일을 해야
먹고 살 수가 있다는 뜻이지요.
새해에도 친구여러분 열심히 일하시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한해를 풍요롭게 만드는 삶의 지혜를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이태현님의 댓글
이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멋진 주제를 갖고
친구들을 찿아왔네요
새해에도 두 아들과 더불어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복도 덤북 받으십시요
고의석님의 댓글
고의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건강하시고
동수님께도
안부 여쭙고
늘 행복 속에
머무시길요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태현회장,
몹시 춥다고 하던데 잘 지내시는지.
얻지 못한 것은 갈망하지 않고
소유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태현친구를
생각하며, 건강한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원장,
참으로 고의석친구는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겸손하고 사려 깊은 훌륭한 어부인과 지와 미를 겸비한
공주님이 곁에 있으니까.
사이트에 올리는 좋은 시들 잘 읽고 있다오.
건강하시기를.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만이네
년말은 잘 보냈는가 ?
사는모습이 눈에선하게보이네
행복한 가정 영원하시길 함더 기원할께
자식 시계보고 맘 아파하는 얘비 맘은
다 같을께야
받는행복도 좋지만 주는행복에 비교할수있나
어제 나침판.고도..온도.가 있는 스포츠 시계 하나 살려고
인터넷에 보니 값이 수월 찬터라 ㅋ ㅋ ㅋ
난 아부지가 안계시고 얘들한테는 그렇고 ......ㅎ ㅎ ㅎ
이게다 투정이네 그랴 상철이 사는게 샘이나서
항상 건강하고 서울오면 연락해라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표야,
서울은 아주 춥다고 하던데
건강하겠지.
어느 부모의 자식 사랑은 다 같지 않을까.
한번 얼굴 보아야 할텐데, 출장 가면 바쁘다 보니까.
미안해, 좋은 하루 시작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