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토스카니니의 기억력 (1월27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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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1-27 11:21 조회8,391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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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니니의 기억력 사실 토스카니니의 기억력은 거의 전설적인 것이었다. 그는 아무리 복잡하고 긴 악보라도 한두 번만 보면 깡그리 외워 버렸다. 이것은 처음 대하는 악보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악보를 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독한 근시였던 탓에 지휘 때 악보대 위의 악보를 보면서 지휘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천재적 기억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 이덕희의《토스카니니:세기의 마에스트로》중에서 - *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그가 다른 연주자처럼 눈이 좋았다면 처음부터 악보를 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에 악보를 외워야만 했고 그것이 어느날 그를 전설적인 지휘자로 만들었습니다. 치명적인 약점이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복이고 기회입니다.
댓글목록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서울서 내려온다고
아침편지 배달아 늦었습니다.
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핸드폰이 없을 때는 전화번호를 곧잘 외웠는데
노래방에 안가고 니나노집에 다니던 시절엔 유행가 가사도 곧잘 외웠는데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관경을 목격했을때 되레 자기의 기억을 떠올리기도한다
6.25때 만수 가족을 고문하고 마을 주민을 21명이나 죽인 당사자를붙잡아 일종의
사적인 재판을 감행하고 벌겋게 달군 인두로 지져죽이고자 덤비자 큰형수가 만류하는데
만류 이유가 죽이면 죽는 당사자가 홀가분해 줄 필요가 어딨어 ? 이 준엄한 판결을 목격한
월남에서 돌아온 '나' 는 두가지 기억을 떠올랐다고 했는데
첫번째 수색 구역으로 들어갔을때 독안에 숨어있던 노인과 발가벗은 아기를 안고있는
소년이 살려달라고 구부려 세운 무릎 사이로 얼굴을 묻고 떨고 있는 어께에 대고
무어라 욕지거리를 퍼 부우며 방아쇠끝에 힘을 주었을 뿐이다
군화로 흙을 차넣어덮고 의식 마비를 일으켰다 ... 최악의 피로
두번째 만취상태의 4명이 중학교 교사출신 베트콩을 심심풀이 고문을 했다
헝겊으로 눈을가리고 쥐잡기,원산폭격,한강철교...그가 실수 할때마다
웃고있었는데,드디어 놈의 그것을 꺼내 자기 손에 쥐게하고 수음을 시켰다
베트콩 '탄'은울었던것 같고 한사람이 슬며시 담뱃불을 갖다댔는데
비명 소리가 들렸다. "놔, 놓으란말이야" 탄의 소리가아닌 담뱃불 갖다댄 동료였다
탄의 이빨은 손등에 피가 나도록 물고 있었고,여러차례 발로 아랫배를 내려차자
눈을 흡뜨고 흰동공을 보이며 탄은 나가 떨어졌다
... 돌아온 사람 ,황석영 ...
이 두가지 체험의 기억 어떻게 할 것인가?
탄에 재판받아 시뻘건 인두에 지져 죽거나,자살해 버리는것인데
만수의 큰형수는 이방법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강박 관념에 사로 잡히게하는것
이같이 기억은 성공의 도구(고도원)이자 강박관념의 소산물이기도하다
존것은 기억하고 잊어버릴건 잊어버려라 .어떤 영화에서 붉은색만 보면 미쳐버리는
장면 또한 그럴진데 우리 살아가면서 기억과 망각의 곡선 ?
개개인 마다 모양 자체가 희안할것입니다
친구여 ! 오늘 갖고 있는 기억과 망각의 그 아리송한 곡선을 예쁘게 한번
하얀 백지위에 그려보게나 !
1월도 얼마 안 남았네 .계획하는달(?)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설계해보세요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이 우리 인간에게 준
가장 고귀한 선물이
바로 망각이라고 누가 말했지.
기억 보다 오히려 망각이 더 소중하다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