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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할머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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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1-28 10:48 조회7,40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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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할머니의 삶

 




이렇게라도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서라도 생을 마쳐야 하는 건지


이렇게 혼자서 살아 봐야

어떠한 재미가 있을 라고



앞뜰 보리밭에서

양식은 나오는지


허리가 다 꼬부라져도

풀은 매주어야 하는지



장독이 두 개나 엎어져 있는 거로 봐선

간장된장도 오래 전에 이미 동이 난 듯


섬돌에 신발이 안 보이는 거로 봐선

할아버지가 저 세상에 먼저 가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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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댓글목록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주의 어느 갑부가 마지막가면서 삶에대한 욕심을 부리며 인상을 쓰면서,
의사를 붙들고 애원하는 처절한 절규,
 " 선생님 내 재산 반을 줄테니 나좀 살려주오"가 생각나네요,
죽는 순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내 좀 자고 일어날테니, 여보 이불 좀 펴주세요"하며
조용히 눈을 감는 마지막 운명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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