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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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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1-29 13:51 조회9,17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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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야! 여보게 친구야! 그 옛날 어릴 때 까만 고무신 신고서 양 어깨엔 양철 물동이 지고가던 시절 개울가 달려가 우리 옷 벗고 멱 감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네와 내가 검은머리 보다 흰머리 더 많은 걸 보니 먼 그곳 갈 날 얼마 남지 않았나 보네 덧없이 살아온 지난 세월에 주름살 흰머리로 온통 얼룩 졌으니 이제 겨우 삶이 뭔가를 알 것만 같구려 여보게 친구야! 새봄 오면 앞산 올라 창꽃 따먹고 익어가는 보리밭에 몰래 보리 뽑아 보리서리 하면서 얼굴엔 검정으로 분장하고 서로 보며 피식 깔깔 웃든 철부지 모습들 배고팠던 어린 그때가 너무도 그립구나 이제 황혼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 낙엽이 지듯 모든 게 추억되어 뒹굴고 자네와 내게 남은 것은 주름뿐이네그려 여보게 친구야! 얼마 남지 않은 우리네 인생 살아 있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이나 하나 더 만들어 가면서 살아보세나 봄 오면 시냇가 버들가지 노래할 때 우리 보리밭길 거닐며 보리서리 하러 다 같이 열차타고 고향으로 내려가세나 행복을 위하여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또는 어떤 종교를 믿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행복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믿음이다. - 달라이 라마《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중에서 -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고향에 관한 추억이 많지를 않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친구(이종현 37회 공군사관학교)가
따다준 꽃이다. 기억으로는 창꽃이라한 걸로 생각됨.
그걸 꼭꼭 십어며 수줍어하던 두 어린애들의 모습이
지금도 아런거린다.
고향을 한 번쯤은 누구나 회상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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