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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눈물의 강 (1월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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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1-28 08:01 조회8,71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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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강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니었다. 삶을 쓰러뜨리는 건 삶이었다. 삶은 뜻 없이 전진했고 죽음은 맹렬히 그 뒤를 쫓아왔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나는 외로운 섬으로 떠 있었다. 심한 어지럼증으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고, 막막한 순간마다 잘못 살았던 지난날이 아프게 지나갔다. - 이철환의《눈물은 힘이 세다》중에서 - * 누구나 한번쯤은 깊은 눈물의 강을 건너갑니다. 떠있는 것인지, 흘러가는 것인지 너무 막막해서 울어도 울어도 소용없고, 그저 죽고만 싶어집니다. 그러나 그 강을 힘차게 건너가야 합니다. 건너가면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고 더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댓글목록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을 딲아요,그리고 날봐요 우느마음 아프지만 ....(장현)
 
  " 밤새도록 울다가 어느 초상이냐고 묻는다 " 강울음,건울음이라나
 
  " 그해 겨울은 일찍와서 오래 머물렀다.강들은 먼하류까지 옥빛으로 얼어붙었고
    언 강이 터지면서 골짜기가 울렸다. 그해 눈은 메말라서 버스럭거렸고.......
    눈이 걷힌날 하늘은 찢어질듯 팽팽했다 그해 바람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  김훈, 남한산성 중에서 ...

    이 두가지 울음을 우리는 다 갖고있는것같다
    '삼전도의 굴욕 '을 기억하는 남한산성서문과 성문에 걸린 깃발이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칼바람에 울음을 삼키고 있다
 
    살아가면서 울어야 할때와 웃어야할때를 구분하면서 살아왔는가 ?
    조선여자들이 포로로 끌려갈때 ' 우리 임금이시여 우릴 버리고  가실 생각이십니까 ?'   
    당신이 미국에사는 금윤이라면 우시겠읍니까 ? 우찌하곘읍니꺼 ?

    남한산성 안에는 김상헌과 최명길이 논쟁을 벌리고,그안에는 이미 권선징악은
    사라지고 차가운 현실밖에없고,눈물조차도 사라진지오래다

    지나간 끼니는 닥쳐올 끼니앞에 무효였고,먹은 끼니나 먹지못한 끼니나,
    이같이 지나간끼니는 닥쳐올 끼니를 해결할 수 없었다
    끼니는 칼로 베어지지 않았고,총포로 조준되지 않았다  ...김훈, 칼의노래

    아직도 나는 울어야할지 우째야 될지를 잘 모르겠도다
  그래서 말인데 친구들이여 !
  상헌이 처럼 ... 계집도 애태우는 계집이 더 예쁘잖냐 ?
  명길이 매이로 ... 이왕 줄꺼면 빨리 항복해서 쌩고생 ,쌩눈물 안짜게하라

    두개중에 어느 쪽을 택하시든지,안택해되고 , 눈물 흘리든지 말든지
    니 알아서 해라 이런 야그지라
    결국 민초 서날쇠가 데려온 계집은 빨간꽃을 피우기 시작했다잖아요(남한산성 끝무렵)

    건강 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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