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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헛소리(35) – 또 한해의 끝자락에 서고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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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2-25 04:30 조회6,053회 댓글17건

본문

 

괜히 가만히 있는 세월이 어쨋다고

해가 가고 오니, 망년횐지 송년회로 들뜨는

뭔가 아쉬운 한 해의 마지막 달의 끝자락에 서고 보니

만감이 교차하고 숱한 얼굴들이 떠오르는 달

미래보다는 지나온 과거를 회고하는 시간들이다.

 

2009년은 누가 뭐래도

세계 안팍의 팍팍한 경제 여건으로 인하여

희망보다는 절망이

낙관보다는 비관이

긍정보다는 부정이 더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다.

벼랑과 바닥으로 던져진 기축년 한해였는지 모른다.

  

절망은 희망의 가장 낮은 곳일지도 모르기에

더 내려갈 곳이 없다는 것이 어쩌면 큰 위안이 된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해 보라고

12월은 그렇게 과거 지향적 정서들이 강해지는 달이기도 하다.

저물어가는 것엔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도 있고

돌아올 수 없는 시간엔 아쉬움의 그늘도 패인다. 

사랑을 잃은 사람

혈육을 잃은 사람

친구와 건강을 잃은 사람

꿈과 희망을 잃은 사람

정서의 우물이 메마른 사람

또 다른 무엇을 잃어버린 사람

또 이 모든 것을 다 잃은 사람 등등

과연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이 있는가?

 

모든 것을 얻고 하나를 잃었던 사람도

지금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자.

잃어버린 것들을 그리워 하자.

지금은 12월이고,

12월은 모름지기 그래야 하니까.

 

大雪과 冬至의 절기라 그런지

엊그젠 푸근하게 기록적인 함박눈이 내렸다.

이젠 눈치우는 것도 힘에 부칠만큼 귀찮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을 감싸주는 따뜻함이 있어 좋다. 

참으로 춥기도 하다.

참으로 밤도 길다.

매해 겨울은 그렇게 지나온 것 같다.

겨울은 그렇게 희망을 품기 위해 가장 어둡고,

가장 춥고,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대설도 동지도 다 지나고 성탄절도 지나가고

그렇게 12월의 끄트머리도 금방 갈 것이다.

또 다시 행복한 꿈을 꾸기 위해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잘가거라 , 기축년아.

60년후에나 다시보자.

희망의 새해를 준비키 위해

올 한해 참으로 욕봤다 !

아듀, 기축년아 !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끈따끈한 우리동기들의 사랑방
이 1438노변에 앉아 같이 정담을 나눈
김대규 이원표외 여러 가슴 따뜻한 친구들이 있어
멀리서나마 시린가슴 메워가며 지낸 한해였읍니다.
 
잠시 쉬고 있던 고의석은 돌아와 반갑기 그지없고
박진원은 너무 멀어 아무래도 못올 것 같으니
너무 오랫동안 쉬고있는 문형기 이균친구등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 멋 있는 필치로 자주 만났으면 합니다.
세모라 그런지 여러친구들이 보고 싶읍니다.

부디 새해에는 더 활기찬 우리의 사랑방을 기대하면서
물러나는 구회장단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새로 중책을 맡은 새회장단의 건승을 빕니다.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한해를
금윤이가 잘 정리 해준 것 같다.
참으로 공감가는 말들이다.

그랴
홈피에서나마
소식도 전하고 자주보자.

즐거운 성탄절 맞이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언제나 건강하고...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님 한 해 동안 친구들을 위해 애 많이 썼습니다.
이웃이란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임금님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고달픈  것을 잊는 忘年회가 아니라 즐겁고 아름다움을 그리는 望年회가 되길 바랍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표총장
아니 친구 영현이가 있어
항상 참 든든함을 느낀다네.
우리 다 같이 이 세모에
잘 송구영신하세나.

임천호님의 댓글

임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온것에 감사한다. 너도 나도 우리모두.
엊그저께 나동갔다 왔는데 니 생각 많이나더라
우리 어무이가 종종 네 소식 묻곤하지........
요즈움도 내 중국에 있다 .토요일날 다시 들어간다
아무튼 건강 조심하고
다시 만날때 까지 자주 글 올려 주기바란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니 어머이 얘기만해도
내가 눈물이 다 날라쿤다.
참으로 자상하신 어른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겠네.

천호야
여기서나마
이렇게나마
몇마디나마
주고 받으니
올매나 좋나 ?

중국 가더라도
절대 무리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꼭 니를 얼라
물가에 내놓은 내 심정을
유념하거라이 !

이균님의 댓글

이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님께
벌써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백성을 걱정해주는 전하의 성덕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는 몇 달전 다리를 다쳐서
불편하지만 좋아지고 있답니다
전하!
새해도 변함없이 좋은 글 기대할게요
항상 건강해야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임금님, 감사합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하도 머리칼도 안보이길래
몸이 더 불편해서 그런가하고
노심초사하던 중
이렇게나마 민초의 숨결을 접하니
내 이제 다리뻗고 자도 되겠구나.
아픈 몸은 좀 나은 셈인가 !
왜 다리는 다치고 그러나 ?
내 누차 지적하노니
만사 단디 튼튼 유비무환
명심에 명심하거라.
부디 밝고 맑고 힘찬 새해
건강한 새날을 기원하겠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고생 마이햇다
헌놈은가고  새놈들이 왔네그랴
가는헌놈들  고생마이마이 혔고
오는새놈들  기대에 부풀어있다
항상 건강하고  웃음이 가득한
홈피가 돼도록  다같이 기원해  봅시다
금윤이도  항상  가네 행복이 가득하길 빌며
모두 복 마이마이 바드시길 빕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헌해고 새해고
홈피고 바깥피고
으뜸표 원표가 있어 좋구나.

사는게 별건가.
정깃든 말한마디
따뜻하게 주고 받는
사랑어린 관심아이가 ?

인자
잘남 놈 못난 놈
별 차이 엄따 !
거기서 거기 아이가 ?

그러니 새해엔
더욱더 사랑과 관심으로
애끼고 따독끼리면서 살자꾸나.

부디 으뜸표 원표도
복 마이 받고 건강해라.

정진환님의 댓글

정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많이 왔다는데
낙상하지 않게 눈길 조심하시게

올 한해 친구들 위해서 참소리보다 더 참한
헛소리 많이 들려줘서 고맙소
내년에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게

가는 년은 잘 마무리 하시고
새년은 만사형통하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래,
수십년만에 나타나
늦게 찾았는데도
걱정해주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친구들이 있어 참 좋다.
진환이도
부디 새해엔
더 만사형통하고
T-뼈다구 묵으로도 함 오고
두루두루 잘 지내게나.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서 항상 멋진 코멘트로
  어린 왕자와 예쁜공주 애비때문에 1438 홈피는글로벌화,세계화 되었오
  지구가 모자라 다음은 어느별로 가실라우
  1438 홈피가 왕자 아빠 땜에 우주화 될날 올매안남았네
  애정어린글 감사하옵니더

  내년에도 좋은 한해되십시요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일필휘지
통쾌한 성영코멘트로
고도원이
오랫만에
임자만나
식겁할 만큼
전율할 것이 틀림없는 사실.

아뭏든 고맙네.
촌철살인의 예지가 뻔떡이고
다방에 죽치고 살았는지
다방면으로 박학다식한
멋있는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올 한해 큰 기쁨이었네.
아뭏든 새해에도
1438의 보물같은
문재를 십분 발휘해주고
건강한 새해를 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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