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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11월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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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1-18 09:03 조회8,3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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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는 내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까. - 조진국의《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중에서 - *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고,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무는 그 마음을 저도 이해합니다. 뜬 눈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 큰 행복감, 만 입이 있어도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사랑, 그러니 눈을 감고 입을 다물 수 밖에요. 사랑이 클수록 고통을 동반합니다. 때론 너무 아파 견딜 수 없지만 그건, 행복한 아픔입니다.

댓글목록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을 감는다 ,여자들이 키스할때나 쌕스할때에는 ...
  11월의 도시와 벌판은 현관문을 걸어 잠그듯이 눈을 감는다
  모든 사물들의 기억이 화석으로 변하고 ,보드랍던 경아의 하얀 성기조차
  눈덮힌 설원의 얼음덩이 처럼 굳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네

  친구여, 연장을 빳빳이 하지않으면 안된다.곡갱이를 치켜들어야한다
  안그라모, 암벽과 자갈많은 흙, 닫혀가는 경아의 옥문을 뚫어 내지 못한다
  한여름 그날 들판에서는 가벼운 손짓만 하여도 햇빛과 열기의 채집이 쉬웠고
  경아의 스컷트가 마파람에 조금만 흩날려도 그대의 하얀피는 용솟음쳐 파르테논 신전 기둥이되었지

  그러나,이제 모든빛과 열기는 얼어붙은 땅아래서 잠들어있다오

  파내야 할 것이외다 .얼어붙어 고체가되어가는 것들을 깨뜨려야 한다
  쪼개고 벗겨 내지 않으면 그안에 감춰진 사랑과 행복한 기억의 빛을 찿아 내지 못하지라

  친구야,방패를 뚫는창,다이나마이트를 준비하여라
  새소리도 땅속에 있고,당신의 체온을 덮히던 영자의 뜨거운 사랑의 열기도
  저 찬란한 생명의 빛조차 어두운 동굴에서 잠들어 있는 환갑의 오늘

  파내야한다,사물들의 꼭 닫혀버린 눈꺼풀을  열기위하여
  닫혀버린 경아의 입술과 탱탱한 젖가슴을 열어 쟀쳐야한다

  이 겨울에는  제발 사랑과 우정의 열기,그거를 파내어 뿜어대야 하느니라

    오늘 오후부터 날씨가 조금씩 풀린다고합니다
    이때가 가장 조심할때,건강 유의 앙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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