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비스듬히 (11월26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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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1-26 07:41 조회9,34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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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히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정현종의 시 <비스듬히>에서 - *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누군가에 기대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몸이 살고 영혼이 삽니다. 그래서 서로 기대고, 보듬고, 품고,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며 살아갑니다. 아니면 금방 쓰러지니까요.
댓글목록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분만 공기를 못마시면
일주일만 물을 못마시면
한달만 음식을 먹지못하면
우리는 살지 못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기대고 살면서도
소중함을 망각하고 산다
말없이 푯대 나지않게 기대게 해주는 칭구
항상맘속에있고 전화로 안부라도 묻고싶은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인생은 즐겁다
그래서 삶은 더불어 사는게아닌가......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댄다 (lean) !
무엇엔가 기댄다는것... 왜 이겠는가 ?
사자는 배가고프면 맹수이지만 뱃속이 만땡구(full)가되면
주위에 사슴들이 입앞에서 노날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카던데
아라비안 나이트,쪼맨을때 많이 읽어 봤을거라 그속에는 꽃나무가많은
녹지정원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그러나,그들이 살다 잠자는곳은 황량한 사막
27일 음악회에 가거들랑,하아프를 잘 보아라,그 하아프라는 악기는
수렵민들이 활을 보고 생각해서 만든 악기, 즉 짐승을 잡기위한 도구가
평화롭고,감미로운 꿈많은 악기로 변할 수 가있는것이라
모든것이 풍족한 때에는 사자처럼 먹기만 하면되고,어디 기댈 이유가 없다
없거나,모지래야 된다 ... 상실과,결핍이 우리 삶에 필요한 기막힌 톱니바퀴 아니겠는가 ?
베토벤이 청각을 상실하여도 더많은 소리,우리가 듣지못하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것
아라비아 사람이나 ,피리 부는 소년이나 ,베토벤이나 그들이 상실 했을때 기댔든곳 어디었나요
just "꿈" 아이었읍니까 ?
기댄다는 의미와 찡꼴댄다는것은 구분해야 하느니라
친구야,좀 모자라는것 심지어 우리에게 이미와 있는 상실 마저도 두려워말라
이것이 또한 우리에게 빛을 던지며,어떤 불행도 우리의 우정의 빛을 이겨 내지 못하리라
61세가 되고,애들 출가 다시키고 연금 타묵는 나이에 무슨 이야기냐고 ?
그대가 진정 기댈곳은 그대의 아름다운 황혼의 꿈이란걸 잊지 말게나
요며칠 날이 따땃하네
꿈이란 치매가 걸리면 몬꾼다
감기 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