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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경험과 숙성 (12월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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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2-03 07:42 조회8,80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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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숙성 경험이 쌓이고 숙성되어야 합니다. 창조적인 일은 내부에서 숙성의 과정을 거치다 어느 날 갑자기 뛰쳐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자신의 목욕탕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알았다)'라고 소리치면서 부력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 황성주의《꿈의 씨앗을 심어라》중에서 - * 삶은 곧 경험입니다. 경험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한 번 경험한 것으로 그치면 그저 경험일 따름입니다. 잘 익히고 또 익혀서 자기 것으로 숙성시켜야 비로소 때가 되었을 때 영감과 창조의 빛이 되어줍니다. 경험의 숙성은 '반복에 또 반복'에서 옵니다.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또 반복하는 것입니다. 의연하게!

댓글목록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는  인간이 죽었을때 그 넋을 마지막 부르는 장소는 지붕이었다
  이같이 영혼은 지붕위에 사람으로 치면 머리속에있다

  하늘과 맞닿은 지붕에는 박넝쿨도있고 고추도 햇볕에 말리고 이끼낀 기왓장도 있었다
  현대에사는 지붕은 납작한 옥상,아무리 높아도 지하실 어두운 창고와 다름없다

  영혼의 시대가 사라져 가고있다 .생각하는 시대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시대가
  지붕과 함께사라지고 옥상의 시대 영혼의 둥지를 칠 자리가 사라져간다

  벗이여 ! 옥상이 아니라 지붕이어야 한다
  평지처럼 납작한 우리들 머리에 땡그머니 시멘트 바닥만이어선 안된다
  우리들 우정의 지붕엔 하늘과 교신하는,달빛과 데이트하는 황혼의 박꽃이 있어야한다

  초상을 치루고 나온 장례버스 속에서도 ,차창밖으로 보이는 옥상들...
  친구야 ! 찿아라
  여인의  허연 엉덩이 같은 박이 평화롭게 딩구는 너의 지붕을 찿아내거라

  오늘도 건강하십시오, 지붕같은 친구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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