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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맙다 고맙다 (12월1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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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2-12 09:21 조회8,65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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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고맙다 2년 전 내가 회사에 처음으로 출근하던 날, 어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하듯 말씀하셨다. "고맙다. 영균아, 고맙다." 순간 그 목소리가 어찌나 가슴 깊이 파고드는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하고는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순간이면 자꾸 그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고맙다. 영균아, 고맙다." - 김정희 외《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 ...때문이다》중에서 - * 내가 하고 있는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 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기쁜 일인지요.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남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돈을 모아 집을 사고 꿈을 이루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행복감을 준다는 사실을...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 그 안에서 무언가가 되기보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어머니 들이 다 그러했지요
오래만에 고향내려온  자식 보신하라고
키우던 닭 잡고 .
 전어 썰어서 초장에 비벼 양푼이에담아
"안아 묵어라 "
 이젠 내가 그나이가 돼니  더욱더  그리워지네......

둘째여식이  담달이  산달이라
오늘 손녀하고 집에왔네
뭐 맛있는거  먹여 하루밤  재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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