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10월3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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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0-31 08:10 조회8,16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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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그와 더불어 이야기 하면 난초의 향기가 풍기는 것 같고, 기상은 비 개인후의 가을 하늘이요, 얕은 구름이 막 걷힌 뒤의 밝은 달과 같아, 인욕(人慾)을 초월한 삶이다. - 최인호의《유림》중에서- * 이조 중종 때 대학자였던 정암 조광조가 친구인 양팽손의 사람됨을 가리켜 쓴 글을 저자가 <유림>에 옮겨놓은 내용입니다. 결실의 계절을 맞는 이 아침,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는 참으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라는 말을 듣기를 바래 봅니다.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지나면...
붉음이 짙어
나뭇잎
낙엽되어 떨어지면
가슴앓이
소녀의 손에는
벌써 하얀 겨울이
겨울의 순백에
연두 빛 어린 봄
부스스 얼굴 내밀고
어느새
새소리 물소리 가득담은
한 소쿠리의 여름이
내게로 배달된다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옆이 떨어져
흐트러지는 것이 서글퍼서
낙옆이 떨어지지 않는
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톨의 보리알이 창고안을 가득 채운다던 야그가 있지용
날만 새면 썩어가는 냄새가 가득한 오늘날이지만,가끔씩 신선한 야그도 들리지라
어느 야판장 할매의 donation,지하철의 극적인 인명 구조 등 예를 들지않트라도......
1438에도 향내가 가득하다
수렵장에 즐거움을 기부하고, 관혼상제 다챙기고,
아침마다 보리밭 향기를 준비하며, 우짜든지 서로 자주 만날 껀수 맹글어대는이들
행사때면 다문 얼마라도 보탤라쿠고,보태고 전혀 내색 안할라 쿠면서
또있다,우짜든지 짬내서 참석할라쿠고 ,너무 많네이 ......
기실, 야판장 할매나, 구조한 학생이나 때마다 시간 내어주고,보태주고
그 인간들이야 외롭고,귀찮고,시간도 썩고, 마누라 몰래 꼬불티리놓은 잡비도 썩고 ......
보리 문둥이 향내나는 그친구들에게 하고 싶은야그는
보리 문둥이 그 향내가 1438 창고를 가득채우고
그것이 바깥으로 새나가,어부인도 마시고 들이키고
후손들도 진득 진득한 보리 향기나는 애비가 있었다고 기억 될것이외다( 잘 나가다 over --- 각자 알아서
듣든지 말든지 )
보리 문디들아
니,몸좀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