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창덕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1-07 01:44 조회4,931회 댓글8건관련링크
본문
창덕궁 [秘苑 ]
♣ 남한산성에선 행궁 복원공사가 한창이었더랬는데, 웅장한 기와 지붕 너머 단풍든 고목이 참 잘 어울리는구나 싶자 문득 고궁 생각이 나더군요. 역시 늦가을 운치는 고색창연한 궁궐에 붉은 담쟁이덩굴 기어오른 말끔한 담장에 수백년 묵은 고목이 어우러져야 제격인데 하고 상상하다 말이지요. 근 십여년만에 비원을 찾았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 쯤은 젊은 날의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그때가 봄이든 가을이든...
♣ 불행한 역사 땜에 많은 부분이 훼손 되어 복원하는데 오래 걸렸지만,1997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등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로 되었지요. 창덕궁은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럽게 건축하여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꼽히며, 특히 북쪽에 왕실의 정원인 후원이 붙어 있어 조선 왕조 궁궐중 최대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었다는군요.
♣ 예나 다름없이 후원의 숲과 정원의 아름다운 가을 모습이 압권 입디다. 게다가 단풍까지 겯들여 있으니...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관람이 좀 제약을 받는 편입니다.개인별로 맘껏 자유로이 관람할 수있는 날은 매주 목요일 하루고, 평상시는 매시 정해진 시간에 그룹별로 인솔자 안내에 따라 이동해야 하지요. 그리고 월요일은 쉬고요.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워 지난 목요일을 택했더니만, 날씨가 별로 우호적이지 않아 귀한 경관을 욕보이는 그림이 되지 않았나 모르겠군요.
Francisco Tarrega Eixea(1852~1909) |
돈화문 일원 (입구)
희정당/성정각 일원
인정전 일원
후원 가는 길
애련지 부근
부용지와 주합루 일원
연경당 일원
존덕정 일원
옥류천 일원
대조전 후원 및 숲속길
|
댓글목록
이현판님의 댓글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나무인데
때가 덜 묻어나 보이고
기와는 기완데
나이가 덜 들어 보이네
그래도 옛 집이라
머리에 갓은 얹고 가련다
*홍주 친구! 아른 거리는 추억 단지 옆에 끼고
답답한 마음과 눈을 확 밀쳐주는 사진이네
다하지 못한 밤이라 오늘이 오늘 아닌 듯하다
-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날... -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가 방가!
오랜만입니다.
진주에도, 진주성으로 진양호반으로
멋진 만추의 운치가 물씬 풍기겼구려.
늘 탱탱하고 좋은 날들만 이어지소서.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서린
구석구석
시간들여
발품들여
찍어올려
해설붙여
음악깔아
올려주니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도 멀리서 구경하는 호사를 누리다니 !
옛부터도 그랬겠지만 이제 앵글을 잡는 솜씨가 얼마나 대단한지
저리도 멋있던 곳이었던가 할정도로 감탄을 유발시키니
그대는 정말로 타고난 예술가로서 자질이 손색이 없구나.
이제 사백 홍주라고 불러야 할까 보다 !
올핸 유달리 가을풍치 흠뻑 머금은 고국의 산천경개와
만산홍엽에 취해 이 가을이 외롭지만은 않구나.
이래서 오늘도 1438 사랑방을 다녀간다네.
몸띠 단디 간수하고 잘 지내게나.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머언 곳에서 꼭꼭 찾아봐 주시니 넘 고맙구료.
그간 건강히 잘 지내셨재?
댓글이 원글보다 더 멋있습니다.
황감하기도 하고...
일전 인디안 얘기 잘 배웠지요.
요즘 시절이 그러니, 자나 깨나 감기 안 걸리도록
소중한 옥체 잘 보전하시길 비오.
아듀!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X Box 나오는 것 고쳤습니다. ^^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어쩔줄 몰라
늘상 신세만 지고 삽니다.
염현섭님의 댓글
염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라마 야외촬영을 위한 사전답사가 필요 없구려 .
그대가 보여준 앵글만으로도 방송 영상이 저절로 떠 오르니 말일세
한번 가기 여간 쉽지 않는 비원
덕분에 다리품 팔지않고 구석 구석 다녀 온 것 같아 고마우이
김홍주님의 댓글
김홍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우리 염감독께서는 드라마 로케 현장이 꽤 신경쓰이겠군요.
그런 전문분야 시각에선,
이런 초보 스케치 정도는 여엉 도움 안 될걸요 아마...
말씀만이라도 고맙소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