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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셰익스피어의 사랑 노래 (10월29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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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0-29 07:36 조회8,77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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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사랑 노래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게 하리라. 그대가 가는 곳에는 아니 가리라. 내 입에 그대의 이름을 담지 않으리라. 불경(不敬)한 내가 혹시 구면이라 아는 체하여 그대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 나는 나 자신과 대적(對敵)하여 싸우리라. 그대가 미워하는 사람을 나 또한 사랑할 수 없으므로. - 셰익스피어의《소네트 시집》중에서 - * 이별과 실연의 아픔을 상대방에 돌리지 않고, 그 어떤 다른 구실로도 돌리지 않고, 오로지 자기 내면으로 끌어당겨 그 쓰라린 고통을 순백(純白)한 사랑으로 승화시켜 가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고백의 극치입니다. 역시 셰익스피어입니다

댓글목록

권성영님의 댓글

권성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무엇이 되고 싶은가 ?
    피묻은 환상의 손, 뒷골목 술좌석에서만 이야기하는 우리 연인들의 갑갑한 얼굴들
    지폐냄새 나는 니코친  가득찬  당신의 폐,뒷간에 다녀오다 미처씻지못한 그대의
    일그러진 머릿속  .....빨래하듯 씻어 주고 싶소이다  그래서 물이되고 싶읍니다
 
    세균과 독이 몸안가득 퍼져 고통 받는 육체,어둠속의 요물,밤마다 기웃거리는 성범죄자
    땜에 13세 소녀의 위험한밤의 공포 ......불살라 버려라 , 불이되리라

    이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여인아,보고 또보고 또처다봐도 싫지않는 내사랑아....
    당신을 위해 우산,웃음,물,불 이 되리라. 슬픈 노래도 부러지 않으리라

    친구야,하얀피로 ,그녀를 애무하라
    그녀가 갖고 있는,우수,체념,모욕과 울분,내일을 차단하는 그 모든것을 넘어뜨려라

    그것이야말로 ,허무 속에서도 진정한 사랑과,우정의 승리 아니겠음매

    1g 도 채 생산하지 못하는 환갑인 당신의 하얀피(물) 생산 지속을 위해 몸을 잘 돌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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