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재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용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5-02 13:19 조회12,348회 댓글3건관련링크
본문
옛날에 여자들 희롱하기를 즐기는 양반이 하나 살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이었습니다.
여인의 얼굴이 빨개지자 사천 원이 실실 웃으며 물었다.
사천 원은 다시 말문이 꽉 막힌 채 혀를 내두르고 말았습니다.
그가 강을 건너서 길을 가노라니 앞에 웬 여인이 걸어가는데
치마 뒷편이 풀어져서 속치마가 보였답니다.
그가 침을 꼴깍 삼키며 말을했지요.
그러자 여인이 얼른 치마를 수습하면서 한 마디를 했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사천 원이 다시 농짓거리를 붙였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사천 원을 쓱 쳐다보면서 말하였습니다.
"내 물이 좋긴 좋군. 별난 어린애가 생겨나서 떠드는걸 보니..."
그 후로 사천 원은 여인을 희롱하는 말을 그만두었다 합니다.
------------------------------------------------------------
청춘가 - 장민
댓글목록
조문용님의 댓글
조문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옛 유머어는 운치가 있다.
잘 정리하여 재미있게 꾸머주여
즐겨히 읽었다
용현이 친구 고마우이
김용현님의 댓글
김용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용이...?
요새 어디 사노? 서울? 이번에 내려온 서울 친구들 명단에는 안보이던데?
다음에 진주 올기회 있으면 전화해라....(011-593-2314)
우리 카페가 있으니 이렇게라도 만나게 되는구나!
늘 건강하자....
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동강 처녀 뱃사공
배운익 연구관이 총각 때 임업시험장에 다니면서
이번에 물난리가 난 함안 법수에 출장 가서
배가 고파 남의 집 과수원 배를 따 먹고
건너편 의령 정곡으로 가기 위해
처녀 뱃사공 배를 탔는데
내배 맛인지 너배 맛인지
배씨가 당신 배를 탔으니 당신은 내 아내요
처녀뱃사공 황당하여 얼굴만 붉히더니만
배가 강안에 닿아 배씨가 내리자마자
내 배에서 나갔으니 당신은 내 새끼요
2002.09.26.